‘폐열발전소’란 저온의 폐열을 활용해 얻은 스팀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말한다. ‘저온 폐열’은 에쓰오일의 증류 공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이기 때문에 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 될 으로 기대된다. 경동도시가스가 장래성을 내다보고 자그마치 800억원을 투자했을 정도로 공을 들인 사업이다. 이 폐열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8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46GWh 규모로 전력거래소를 거쳐 전력수요처에 공급된다. 또 폐열발전소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연간 약 6만t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울산 U2A 창업선도대학’ 역시 그 앞날이 창창하다. 울산대는 연구중심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3월 전국 40개 창업선도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바이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울산대는 바이오 분야에서 서울아산병원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올해 모두 26개 팀의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게 된다. 그렇다고 지원 분야가 바이오뿐만은 아니다. 제조·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의 전문기술인력과 아이디어 중심(BM 분야)의 학생, 일반인도 지원 대상에 들어간다. 이 대학은 오연천 울산대 총장의 말대로 ‘세계적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허브기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말로 개교를 축하했다.
폐열발전소와 창업선도대학은 울산의 미래곳간을 퐁성하게 채워줄 새로운 희망이다. 두 미래곳간의 동시출범과 더불어 조선업도 회생의 새로운 전기를 틀림없이 맞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