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광주FC에 김인성 결승골로 1대0 승리
울산현대, 광주FC에 김인성 결승골로 1대0 승리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7.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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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7시 30분 강원FC 평창 원정
▲ 광역시 승격20주년 기념 울산현대축구단 홈경기가 지난 1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기현 울산시장이 97년 광역둥이와 함께 선수단을 격려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홈에서 광주를 잡고 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울산은 지난 15일 오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김인성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주전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선수에 큰 변화를 줬다.

김용대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이기제와 김치곤, 리차드, 김창수가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김성환이 간만에 출전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이영재, 박용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했다. 오르샤와 김인성이 양날개로, 김용진이 원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광주를 몰아붙였다.

특히 김용진은 전반 19분 이기제의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를 수비수들과 경쟁하며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용진 대신 이종호를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끈끈한 수비와 역습을 앞세운 광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6분 김성환 대신 새롭게 영입한 일본인 공격수 타쿠마를 투입해 공세를 이어갔다.

굳게 닫혔던 광주의 골문은 후반 24분 결국 열리고 말았다. 김창수가 보낸 측면 크로스를 김인성이 침착하게 오른발을 이용, 골대 안으로 집어넣은 것이다.

광주는 실점 직후 이번에 새로 영입한 맥긴이 나서 울산을 밀어붙였지만 김용대와 수비진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했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회견에서 “투혼을 발휘한 경기였다. 전반부터 계속 공격 작업을 하고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버틸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경기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 선수들은 홈팬 앞에서 경기를 뛴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타쿠마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타쿠마는 경기 종료 후 가진 문수축구장 뒤풀이 행사에 수보티치, 오르샤와 함께 자리해 팬과의 만남을 갖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울산은 수요일인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강원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편 울산은 이날 광주전을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 기념행사로 진행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7년 7월 15일이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 날이란 점에 착안해 기획한 것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경기장을 찾아 울산시 100만번째 시민 송백만(20)씨와 함께 시축에 나섰다.

울산 구단은 이날 행사를 앞두고 과거 1997년 6월 23일에 태어나 울산시의 100만번째 시민이 됐다. 당시 송씨의 아버지는 울산 공무원들의 권유로 100만번째 인구 돌파를 기념하는 뜻으로 아들의 이름을 ‘백만(百萬)’으로 지어 화제가 됐었다.

다만 현재는 다른 이름으로 개명했다.

울산 구단은 SNS와 옛 기사 속 정보 활용 등을 통해 수소문 끝에 송씨가 울산지방경찰청 기동2중대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부대에 요청해 광주전에 초청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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