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대·공고생과 퇴직공장장의 만남
과학대·공고생과 퇴직공장장의 만남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7.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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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는 다른 도시들이 부러워할 자랑스러운 산업역군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울산전문경력인사지원센터(NCN)를 중심으로 뭉친 퇴직 공장장(CEO)들도 바로 그런 분들이다. ‘자랑스러운 산업역군’이란 표현은 이분들이 비슷한 길을 걷게 될 후진들에게 사심 없이, 열정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퇴직 공장장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울산과학대와 울산공고에 다니는 후배 산업역군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었다. 산업현장에서 수십 년간 익히고 터득한 노하우 즉 경험과 현장기술과 지혜를 후진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해주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만남은 13일 울산과학대 기술사관육성사업단이 NCN 관계자, 울산공고 동문회 회원들과 가진 ‘기술사관 육성사업 지식나눔 멘토링 멘토-멘티 결연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교육부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기술사관 육성사업’의 하나로 이루어진 이날 결연식에는 NCN 전문위원 10명, 울산과학대 1학년 29명, 울산공고 3학년 37명이 참여했다.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특성화고(2년)와 전문대(2년)로 이어지는 4년제 교육과정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에 어울리는 혁신형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전국에 15개 기술사관육성사업단이 있고, 울산에서는 울산과학대 환경화학공업과(2년제)와 울산공고 환경화학공업과(2년제)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울산만의 특색이라면 이러한 교육과정에 퇴직 공장장들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사실 산업계 원로들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멘토링 교육과정은 실업계 젊은이 다수에게 희망과 일자리를 안겨주고 있다. 김영수 NCN 전문위원은 “기술과 경험, 지혜를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심광열 울산과학대 교학처장은 “학생들이 취업과 동시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현장실무형 기술인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퇴직 공장장들과 울산과학대·울산공고생들의 만남이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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