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커스]구글, 야후와 광고제휴 `포기
[월드포커스]구글, 야후와 광고제휴 `포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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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논란 제기…자금난 경영위기 놓여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구글이 5일 야후와의 검색 광고 제휴 계획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맺어진 구글과 야후간 검색 광고 제휴 계약은 광고 시장의 독점 논란을 불러일으켜 미국 정부가 반독점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다.

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블로그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광고 계약에 대한 법적 시비가 장기화되고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에도 손해가 될 위험이 있으며 미 정부가 독점 규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어 제휴 관계를 포기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야후의 검색 광고 제휴는 야후 사이트를 검색할 때 구글이 제공하는 광고가 뜨도록 하는 방식의 협력 광고 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형 광고주 등이 광고 시장의 80% 이상을 독점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미 정부가 조사를 벌여 왔다.

구글과의 광고 제휴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47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수 제안을 거부했던 야후는 자금난에 따른 경영 위기에 다시 봉착하게 됐다.

순이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 온 야후는 구글과의 광고 제휴로 상당한 수익원 확보를 기대했으나 제휴 관계 종료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고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인수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야후는 이날 구글의 제휴 포기에 대해 “제휴 관계에 따른 혜택을 기대해 왔으나 구글이 계약을 철회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그러나 가능한 한 새로운 수익원과 투자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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