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을 잘하는 화법이란?
칭찬을 잘하는 화법이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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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칭찬 받기를 갈망하고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내가 칭찬 받고 싶어하는 만큼 타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여기게 된다

이렇듯 타인과 협력해 나아가는데 있어서 칭찬은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의 하나이기도 하다.

협력을 잘 얻고 있는 사람, 어떠한 자리에서든 환영을 받는 사람은 타인의 좋은 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솔직히 칭찬해 주는 사람이 아닐까, 칭찬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인간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타인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은 속임수나 계산된 생각에서 거짓으로 말을만드는 것과는 다르다. 불성실한 말은 머지않아 그 본심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인간이 소극적이 되는것은 열등감, 죄책감, 수치감, 불안, 공포, 권태, 무관심, 슬픔, 분노 등 정신적인 것이 원인이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거기에서 오는 불안감, 자신 없음이 인간성장에 큰 브레이크가 된다는 것 쯤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기도 하다.

따뜻한 칭찬의 말이나 격려의 말이 듣는이로 하여금 얼마나 큰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게 되는지,다음의 행동에 엄청난 추진력을 실어 주는지를 알면서도 칭찬에 인색한 경우를 많이 본다.

야단을 맞아 실패한 사람들은 많다. 칭찬 받았기 때문에 화가 났다는 사람은 없다. 칭찬할 때도그 나름대로의 조건이 있는 것이다. 성실하게 칭찬하면 결과적으로 그러한 조건과 일치한다는 것은 정말일까? 그렇다. 흔히 우리는 그 사람의 취미를 칭찬하고, 능력을 칭찬하고, 갖고 있는 것을, 또는그 사람의센스를 칭찬하게 된다. 물론, 칭찬할 대상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나누어 보면, 능력,소유하고 있는 것, 그 사람의 환경 일 것이다.

미인이 아닌 것을 걱정하고 있는 여성에게 ‘당신 아주 미인이군요’ 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나 자신이 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 여성에게도 칭찬

할 만 한 다른 면은 분명히 있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이루어져 있다거나, 정돈되어 있는것도 미의 일종이지만, 부분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눈이 맑다거나,머리카락이 윤기가 난다거나, 또는 지성적이라는 것 등 칭찬할 만한 것은 찾아보면 있게 마련이다.

표면적이고 무성의한 칭찬은 저항감을 주지만, 그 사람을 바르게 이해한 뒤의 칭찬은 기쁨을 준다.

‘비난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칭찬은 전문가 밖에 못 한다’는 말이 와 닿는다. 곧 칭찬전문가는 구체성을 띠는 칭찬에도 무척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당신은 펜글씨를 잘 쓰는군요’, ‘넥타이는 직접 고르시나요, 그 셔츠와 잘 어울리는군요’,

‘과장님과 함께 있으면 아주 즐거워요,A씨도 그러더군요’라고 한다면 얼마나 듣기 좋은 칭찬들인가, 또 어떤 남성은 자신의 넥타이에 대해 상대방으로부터 칭찬을 받자 '이것과 비슷한 것이 또 있으니까 자네에게 선물하겠네' 라며 즉시 넥타이를 풀어서 건네주는 기분파도 있다고 한다.

칭찬한다는 것은 상대를 그 정도로 기쁘게 만드는 일이며 더불어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칭찬도 정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너무 극단적인 칭찬은 진실이 결여된 느낌을 준다. 때와 장소를 고려하여 효과적인 대화를 위한 상호간의 기쁨이어야 한다.

본인이 모르고 있는 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 은근히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 등을 자연스럽게 칭찬을 해 준다면 얼마나 기뻐할까, 그 얼마나 힘이 날까, 어느덧, 바람 끝이 다소 차가워진 계절 11월이다. 우리모두 소중한 이들에게 훈훈한 칭찬 한 마디 진솔하게 건네보면 진정 좋겠다. 홍정숙 컬러이미지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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