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시민들이 언론에 무관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역신문을 구독하는지, 지역방송 중에 즐겨보는 게 있는지 묻는다면 바로 대답할 수 있는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은 울산시는 부산에 못지 않는 지역방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음에도 중앙소식을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시민의 무관심도 한몫하지 않았나 아쉽다.
목요일 오후 11시 울산MBC의 ‘돌직구 40’은 지역에 살지만 그동안 몰랐거나 쉬쉬했던 것들을 속시원하게 취재해 정리해준다.
금요일 오후 7시 ubc 울산방송 ‘좋은날 좋은시간’에서는 울산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알찬 정보를 공유하고, 토요일 밤 12시 ‘열린예술무대 뒤란’은 지역을 찾은 뮤지션들의 공연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좋은 프로그램들이 참 많은데 말로 설명할 길이 없네….
지역방송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지 말고 지역민의 손으로 만든 방송인 만큼 더 큰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지역언론의 발전은 곧 지역 발전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남구 신정동 이유정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