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야기4
손톱이야기4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0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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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톱이란?

2. 손톱의 병변

3. 손톱의 염색

4. 매니큐어 및 art

매니큐어(Manicure)는 일반적으로 손톱에 색을 칠하는 것을 말한다. 칼라링을 하면 보통 매니큐어라고 생각을 하는데, 매니큐어는 라틴어로 ‘Manus(Hand)’와 ‘Cure(Care)’의 합성어로 손톱의 정리 또는 손톱의 손질 및 관리라고 하는 것이 옳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손톱의 색깔이 신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으로 헤나(Henna)라는 관목에서 입이나 줄기 꽃 등에서 추출한 염색제로 손톱을 물들였다고 한다. 왕족은 진한 적색을 물들였고, 계급이 낮을수록 색은 옅어졌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역시 특권층의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밀랍이나 계란의 흰자위 또는 아교, 아라비아 고무 등을 섞어서 손톱에 색상을 칠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다.

기원전 600년에는 중국 왕실에서 금색 옷을 입고 손에 은색을 칠했다고 하고,

15세기의 명나라 왕조의 지배자들은 손톱에 빨강과 검은색의 칠을 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나 중국이나 손톱에 붉은 물을 들이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사연이 있었으나 계급과 신분의 차이가 그 대표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건강미와 주술적 의미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이용돼 왔다.

고대 문명 초기부터 손톱은 건강미의 상징이었고 붉고 선홍색을 띤 길고 아름다운 손톱은 여성에게는 미용의 포인트였고 남성에게는 젊고 힘찬 용맹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들이 손톱에 붉은 봉숭아 꽃 물을 들이는 풍습은 서양의 신분이나 계급을 나타내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단지 우리나라의 봉숭아 꽃 물들이는 풍습은 고대 문헌집 ‘임하필기’에 따르면 “봉숭아꽃이 붉어지면 그 잎을 쪼아서 명반을 섞어 손톱에 싸고 사나흘 밤만 지나면 심홍 빛이 든다”고 했던 것처럼, 무당뿐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 이 봉숭아물을 들이는 것은 예쁘게 보이려는 뜻보다는 병마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즉, 귀신이 붉은색을 두려워하므로 손톱에도 붉은색 꽃물을 들여 병·마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던 민간신앙이었던 것이다.

매니큐어는 그 역사성이 오래된데 비해 발전의 속도는 무척이나 느렸다. 그 이유는 매니큐어가 과거 특권층의 전유물이었고 대중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1800년경 이후에나 비로소 매니큐어는 특정계급이 아닌 일반대중에게 소개된다. 1800년경 칼라링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빨간 기름을 바르고 염소가죽의 일종인 샤모이스(Shamois)로 광택을 냈다는 기록이 있다.

1900년경 유럽에서는 매니큐어가 미용이 아닌 관리적인 면을 치중하면서 본격적으로 산업으로 발전되기 시작한다. 1932년 미국의 레브론사에서 처음으로 대중을 위한 네일칼라와 입술칼라를 매치시켜 시판을 했으며 1935년엔 인조손톱을 개발하게 된다.

근대적인 매니큐어의 기초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56년 헬렌컬 리가 처음으로 미용학교에 서 네일을 가르치기 시작 했으며, 1970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인조손톱시대인 팁과 스컵팅네일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본인이 좋아하는 칼라의 매니큐어를 한두개쯤을 보유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는 ‘더욱 자연스럽게, 더욱 건강하게’를 모토로 인체에 해가 없는 제품보다 인체에 가까운 제품개발에 주력을 하며 누구에게나 보다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건강한 손톱을 제공하는데 주력하여 제품의 개발과 시술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 박양미 울산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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