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도시’ 오클랜드의 그림자
‘살기 좋은 도시’ 오클랜드의 그림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7.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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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살인적 집값·만성체증에 한숨
▲ 오클랜드 지역의 교통정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뉴질랜드]=오클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 올해 3위를 차지하는 등 언제나 상위 10위 안에 꼽히지만 정작 거기서 살고 있는 시민들은 생활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살인적인 집값과 날로 심해지는 교통체증, 자연재해에 무방비 등 때문이다.

◇ 날로 심해지는 교통정체

요즘 오클랜드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시민이라면 교통정체가 날로 심해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공사하는 도로들을 흔히 볼 수 있고 공사를 마친 도로들도 있지만 오클랜드의 교통체증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뉴질랜드교통국(NZTA)에 따르면 모토웨이의 평균 속도는 2014년 시속 64km에서 지난해 55km로 크게 줄었다.

또한 북부 레이크 로드(Lake Road), 서부 링컨 로드(Lincoln Road), 공항으로 가는 도로 등 오클랜드 간선도로들의 피크타임 정체율은 25%로 3년 전 18%보다 증가했다. 지금 상태로 가면 오는 2020년에는 33%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내비게이터 제조사인 톰톰(TomTom)의 2017 교통지수 조사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 47위에 올랐다. 이는 교통정체가 심하기로 잘 알려진 홍콩에 비해서도 높은 순위로 운전자들은 하루에 추가로 45분을 정체된 도로에서 허비하고 1년이면 4주를 꽉 막힌 도로에서 보낸다는 것이다.

교통체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인구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오클랜드 인구는 최근 3년 동안 12만1천명 정도 급증했다. 인구증가에 따라 매주 오클랜드에서 약 800대의 자동차가 등록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150만명의 오클랜드가 720만명의 홍콩보다 교통정체가 심하다는 건 인구이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어 보인다.

NZTA의 브렛 글리돈(Brett Gliddon) 오클랜드 하이웨이 부장은 “오클랜드는 지형적으로 도로가 좁고, 도로와 대중교통 개발을 할 수 있는 땅들이 대부분 이미 개발됐다”며 “이 때문에 기존 도로들이 더욱 많은 교통량을 흡수해야 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 소득 대비 너무 높은 주거비 부담

오클랜드 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또 다른 주범은 너무 높은 주거비 부담이다.

최근 집값 오름세가 진정됐다고는 하지만 이미 오클랜드 평균 집값은 100만달러에 육박했고 렌트비까지 오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클랜드를 벗어나거나 노숙생활, 또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 모텔 등에서 생활하는 처지가 됐다.

올해 데모그라피아(Demographia) 국제주택구매력조사에서 오클랜드는 가구소득 대비 집값이 10배로 홍콩,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주택 매입이 어려운 도시로 평가됐다.

오클랜드의 주택난은 적어도 10년은 지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웨스트팩(Westpa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향후 10년간 17%, 즉 29만명의 인구증가로 인해 10만호의 주택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클랜드시는 유니태리 플랜을 통해 오는 2041년까지 40만호의 신규 주택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건설인력 부족, 건설자재 가격 급등, 개발업체에 대한 은행의 대출 강화 등으로 더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오클랜드시는 또 인구분산을 위해 워크워스(Warkworth), 푸케코헤(Pukekohe), 쿠메우(Kumeo) 등 외곽지역에 미니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200억달러의 자금 마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각종 자연재해에 취약

오클랜드는 올해 들어 수 차례의 폭우 피해를 겪으면서 자연 재해에 취약한 면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사이클론 데비(Debbie)의 영향으로 오클랜드 전역에 걸쳐 수 백 채의 주택이 침수됐고 뉴린(New Lynn)에서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오클랜드 카운슬 측은 인프라가 그 같은 집중 호우에 견딜 정도로 설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비의 영향으로 아드모어(Ardmore)에 있는 정수처리 시설에 부하가 걸리면서 오클랜드 시민들은 매일 20L의 물을 절약할 것을 권유받았다.

100년이 넘는 오래된 하수관과 아파트 등 주거 지역 조밀화에 따라 상하수도 시스템은 점점 취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인해 데비와 같은 강도의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이다.

빅토리아대의 기후과학부 제임스 렌윅(James Renwick) 교수는 “사이클론 데비와 같은 폭우는 확실한 인간의 족적이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러한 폭우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호선 동경한국교원장(왼쪽)이 김혜영 경입학관리처장과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동경한국교육원, 경희사이버대와 교류협약

[일본]=동경한국교육원이 경희사이버대학교와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경희사이버대에 따르면 두 기관의 국제교류협약 체결식이 지난달 12일 일본 동경 신주쿠 코리아센터에서 있는 동경한국교육원에서 진행됐다.

두 기관은 교육 및 문화 관련 상호협력과 일본 동경 지역의 한국어 보급 확대 등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동경한국교육원 소속 회원 및 임직원은 경희사이버대 학부 입학 시에 입학금 면제, 수업료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혜영 경이사이버대 입학관리처장, 유호선 동경한국교육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단신문>

“말레이시아 세계 29번째로 안전한 국가”

IEP, 163개국 조사…아이슬란드 1위·한국 47위·북한 155위

[말레이시아]=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1일 발표한 ‘2017 세계평화지수(GPI)’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작년에 이어 아이슬란드가 꼽혔으며 뉴질랜드·포르투갈·오스트리아·덴마크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위험한 곳은 내전이 6년째인 시리아로 평가됐고 아프가니스탄·이라크·남수단·예맨·소말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도 지난 해와 같이 최하위권 150위에 머물렀다.

IEP는 2008년부터 전 세계 160여 개국의 치안 수준, 분쟁 관여도, 군사화 수준, 무기 수입 등 23개 항목을 비교해 세계평화지수를 발표해왔다.

지난해에 비해 1순위 상승해 세계 29위를 기록한 말레이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뉴질랜드, 일본, 호주 및 싱가포르에 이어 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정치 테러와 내부 갈등의 횟수 및 지속 기간을 측정하는 지표가 악화되어 세계 52위로 순위 하락했다. 지난해 6월 로드리게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전반적으로 점수가 악화돼 138위를 기록했다.

IEP는 93개국에서 평화로운 상태가 향상된 반면 68개국은 나빠져 2017년 세계평화지수는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0.28% 개선됐다고 밝혔다.

유럽이 여전히 가장 평화로운 지역으로 꼽혔으며, 북미와 아시아태평양이 그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163개 가운데 한국은 47위, 일본 10위, 미국 114위, 중국 116위, 러시아가 151위로 각각 평가됐다.

 

▲ 센서스 2016 집계가 공개된 가운데 광역시드니 지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너시드니와 광역 서부 시드니 간 라이프스타일 격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진단됐다.사진은 시드니 도심의 행인들.

시드니 지역별 라이프스타일 차이 심화

‘이너·광역 서부’ 지역 가구 연평균 소득 차이 3만8천달러

[호주]=시드니 도심 및 이너서버브(inner suburb)와 먼 외곽 지역 간 소득 수준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격차도 상당히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7일 호주 통계청(ABS)의 센서스 2016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시드니 지역별 소득을 분석, 그 격차로 인해 라이프스타일도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분석에 따르면 시드니 도심에서 남쪽으로 시드니 공항 지역, 북서쪽으로 홈부시(Homebush), 북동쪽으로는 팜비치(Palm Beach)에 이르는 이너시드니(inner Sydney) 지역 가구 연평균 소득은 13만1천248달러였다.

이는 그 외 광역시드니 외곽 지역민들의 연평균 소득보다 3만8천달러, 광역시드니 외 NSW 주 지역 평균에 비해서는 5만6천달러가 높은 수입이다.

인구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 광역시드니 자료 분석은 또한 이너시드니(inner Sydney)가 고밀도 주거지로 변모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센서스 2016 조사에서 시드니 이너 지역 아파트 또는 유닛 거주 비율은 49.2%로 시드니 외곽 아파트 거주 비율 16.4%, 광역시드니를 벗어난 지역 6.44%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호주 전체적으로 아파트 또는 유닛 거주 비율은 13%이다.

현재 이너 시드니의 경우 3명 중 1명은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7명 중 1명은 세미/타운하우스 또는 테라스 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다.

시드니사이더들의 주택 소유 비율(완전 소유 또는 주택담보대출 상태 포함)은 62.3%였으며, 이는 호주 전체 주택소유 비율에 비해 3%p 낮은 수치이다.

아울러 이번 인구조사 자료 분석은 광역 서부시드니(greater western Sydney) 및 센트럴코스트 지역 가구들이 시드니의 치솟은 주택 가격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큰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 가구의 경우 임대비용으로 주(week) 소득의 62.4%를 지출하고 있다. 이는 이너시드니 지역 가구의 주거비 평균 지출인 소득의 5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지역 가구의 소득별 주택담보대출 상환 비율도 평균 27%로, 이너시드니에 비해 3%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센서스 2016 집계 결과는 또한 광역시드니 거주민들이 보다 부유해졌음을 보여준다. 이 지역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5년 전인 2011년 인구조사 결과에 비해 1만6천달러 높은 연소득이다.

<코리안헤럴드>

 

▲ 장춘 지하철 1호선 시운영 - 지난달 30일 장춘 지하철 1호선 통차, 시운영이 시작됐다.사진제공=길림신문

사할린주, 올해 5월까지 사회경제 발전 결과 발표

[러시아]=사할린주 올해 첫 5개월간 사회경제발전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 식품생산량은 3천233억 루블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9%에 달했고 가스 채취량은 51억m³, 석탄 채굴량은 1.5배 증가한 260만t에 달했다.

수산물 채취량은 30만6천700t(96%), 수산물가공은 20만3천900t(116.7%)을 가공했다.

올해 1~5월까지 상반기 농산물 생산량은 15억 루블리(99.2%)고 육류와 우유 생산량은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가축사육 두수에 있어 소는 15.7%, 양돈은 32.8%, 양계는 28% 증가했고 우유 한 곽에 평균 착유량도 19.3%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 주택건축 분야에서는 주택 12만4천700m²를 운용,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감소했다. 사할린주민들은 5만8천200 m²의 주택을 건설, 지난해보다 19.9% 낮은 46.7%만 주택으로 운용됐다.

올해 소비시장의 일반식품 거래는 2.6% 증가했지만 서비스 종목은 2.9% 하락 추세로 가고 있다.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3% 인상된 6만800 루블리다.

1인당 가정 소득은 결산시기에 4만7천700 루블리(98%)로 나타났고 지난달 1일 기준 등록된 실업률은 0.7%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치를 나타냈다.

정리=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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