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에 숨겨진 가슴 시린 아리아의 유혹
화려함에 숨겨진 가슴 시린 아리아의 유혹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05 2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의 명성 ‘라 트라비아타’ 울산 무대
▲ 최고의 명성과 최고의 출연진을 보유한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의 공연 장면.
서울시오페라단 7~8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공연

사교계의 여왕과 귀족간의 슬픈 러브스토리를 담은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울산 무대에 오른다.

현대예술관(관장 권태순)은 7일과 8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마련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세원 서울대 교수)의 ‘베르디 빅5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으로, 다음달 아시아 오페라단으로는 최초로 이태리 베르디극장에 초대받은 대작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베르디 시리즈’는 화려한 무대와 극적인 음악, 최고의 출연진으로 지금까지 3편이 공연되는 동안 연이은 매진과 최고 공연 선정, 유료관객 기록경신 등 갖가지 기록을 이어오고 있으며, 마침내 오페라의 종주국 이태리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이번 울산 공연에서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는 그 명성만큼이나 뛰어난 아리아들로 채워진다.

독창으로 시작해 2중창으로, 다시 합창으로 울려 퍼지는 ‘축배의 노래’와 비올레타의 대표적 아리아 ‘아, 그이였던가’, 제르몽이 알프레도에게 고향으로 돌아가길 권하는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죽음을 앞둔 비올레타의 애절한 감정이 배어있는 ‘지난날이여 안녕’ 등 친근한 선율로 관람석을 적신다. 또한 뉴욕타임즈가 ‘천부적인 최고의 소프라노’라고 극찬했던 소프라노 김인혜(7일 오후 8시, 8일 7시 30분)가 비올레타 역에, ‘이태리 벨칸토의 진수’로 불리는 테너 박세원(7일 오후 8시, 8일 7시 30분)이 알프레도 역으로 출연하며, 베르디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바리톤 유승공(7일 오후 8시)은 제르몽 역으로 등장, 최고의 무대를 연출한다.

현대 예술관 관계자는 “사교계의 여왕과 귀족간의 화려하지만 슬픈 러브스토리 ‘라 트라비아타’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오페라 작품이자, 가장 많은 공연회수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며 “2008년 한국오페라 60주년의 뜻 깊은 해를 맞아, 거장 베르디가 그려나간 날선 인간의 진실과 고뇌의 흔적들을 통찰할 수 있는 뜨거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8시, 8일 오후 3시, 7시 30분. 입장료 R석:8만원, S석:5만원, A석:3만원, B석:2만원, 문의 052-202-6300. / 배현정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