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광역시 중 1위
울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광역시 중 1위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7.06.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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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사업장 많이 입지… 배출량 2만7천240t 작년보다 3천867t 늘어
울산이 6대 광역시 중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6일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57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굴뚝 자동측정기기로 측정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먼지 등 7종이다.

울산이 17개 시도 중 여섯번째로 많은 배출량을 기록한 것은 석화학단지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많이 입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울산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은 2만7천240t으로 1위를 기록한 충남 10만8천708t 대비 5분의 1 수준이었다.

6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오염물질 배출량 1위로 집계됐다.

인천이 1만6천706t과 비교하면 1.5배 수준이다.

지난해 울산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과 비교하면 3천867t 늘어나 대기오염물질 줄이기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3천855t으로 제품 생산량 증가 등의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발전,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굴뚝자동측정기기를 확대하고, 미세먼지 다량 배출 현장에 대해서는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국민의 알권리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사업자 스스로도 대기오염물질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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