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주요 물류수송로 5개권역 18개 가로축에 대해 교통신호체계 개선을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중 지난 5월 한 달간 온산권역 2개 노선(온산로·당월로)에 대한 교통신호체계 개선을 마무리한 결과, 차량속도와 교차로 차량 지체현상이 원활해졌다고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교통신호체계 개선 이후 해당 노선 차량 통행속도가 기존 33.9km/h에서 50.2km/h로 16.3km/h(4 8.1%) 대폭 상향 됐다. 교차로 차량 지체도의 경우 기존 36.9초에서 29.7초로 9.9초(25%) 대폭 감소됐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 주요 정체교차로 차량 대기행렬 또한 150m에서 250m 정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 같은 개선효과를 관계기관(경찰·시·도로교통공단 등)과 교통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현장 점검과 개선 회의를 거듭한 끝에 이룬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경찰은 물류수송로 교통신호체계 개선을 위해 TF팀을 구성, △불합리한 신호주기 개선(34개소) △과도한 신호주기 단축(16개소) △미흡한 신호연동 구축(34개소) △좌회전 대기차로 확대 등 교통체계 개선(13개소) 등을 시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산권역 2개 노선 개선으로 온산공단 접근 도로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온산공단 출퇴근 근로자와 물류수송 운전자의 국민신문고 접수 불만 민원이 사라지고 감사 민원이 다수 접수되는 등 도로 이용자의 호응과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온산권 노선 교통신호체계 개선으로 긍정적 효과를 본 울산시와 울산경찰은 당장 이달 추진하고 있는 온산권역 3개소(덕신로, 공단로, 원산로)에 대한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윤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