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장애인복지관 접근성 개선 ‘난항’
울산 동구 장애인복지관 접근성 개선 ‘난항’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7.06.22 2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속단속카메라 등 필요작업 추가로 예산 증가
市, 추가경정 10억 편성… 확보되는 대로 착공
울산시 동구 장애인복지관 접근성 개선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울산시와 동구는 노인요양원과 어린이집 등 노약자 및 장애아동 시설이 밀집돼 있지만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동구 서부동 장애인복지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4년 10월에 개관한 동구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 지역사회 재활 시설로 하루 평균 2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와 동구에 따르면 현재 차량으로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방어진순환도로 남목 방향에서 1.5㎞ 떨어진 염포사거리에서 유턴해 진입해야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남목고등학교에서 하차해 500m 가량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구는 시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좌회전 차로와 횡단보도, 버스승강장 설치 등을 요구·협의했다.

이에 시와 동구, 경찰청 등은 지난 1월 올 상반기 중으로 방어진순환도로 남목 방향에 좌회전 차로와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과의 협의 과정에서 진입로 성토 작업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 필요한 작업이 추가되면서 당초 1억5천만원~2억원 정도로 예상했던 사업비는 현재 4억원 정도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실시설계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확보가 되지 않아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현재 추가경정예산에 전체 교통시설 정비예산 10억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사업비가 확보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 구간이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가 필요하게 돼 사업비가 늘었다”며 “추경에서 부족한 예산이 반영되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