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계대출 증가세 한풀 꺾여
울산 가계대출 증가세 한풀 꺾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7.06.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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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4월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가계대출 잔액 전월보다 806억↑
전월 1천79억보다 증가폭 축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확대 원인
정부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를 강화하면서 울산지역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806억원 늘어난 19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가계대출 증가폭(1천79억원)에 비해 축소된 것이다.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19조원대로 올라섰지만 전월대비 증감률이 2월 1.0%에서 3월 0.6%, 그리고 4월 0.4%로 점차 줄어들었다.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은 증가세에서 전월 대비 3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3월 13일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모든 상호금융권(농협, 신협, 수협, 새마을 금고 등)에 확대 적용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강화도 한몫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지난 2월 368억원, 3월 243억원, 4월 135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809억원 증가하면서 전월(+611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이사철에 따른 지역 내 주택거래 확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의 감소(-182억원)에서 증가(+590억원)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울산지역주택거래통계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 3월 1천399건에 이어 4월 1천478건을 기록하면서 69건이 증가했다.

울산지역 총여신중 가계대출 비중은 50.2%로 지난 2월 50.5%, 3월 50.3%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 가운데 4월말 울산지역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38조4천억원(전국의 1.4%)으로 전월 대비 307억원 증가해 전월(+21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총여신 잔액은 38조9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2천612억원 증가해 전월(+3천386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했다.

예금은행 수신은 요구불예금(-1천197억원) 및 저축성예금(-49억원)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812억원 줄어든 16조1천억원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2조4천원으로 전월 대비 1천119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신탁회사(-382억원), 자산운용회사(-132억원) 등이 감소했으나, 상호금융(+1천611억원), 신용협동조합(+121억원) 등이 올랐다.

여신은 금융기관에서 빌려주는 대출을, 수신은 금융기관의 예금을 의미한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2조4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천119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신탁회사(-382억원), 자산운용회사(-132억원) 등이 감소했으나, 상호금융(+1천611억원), 신용협동조합(+121억원) 등이 늘었다.

예금은행 여신 잔액은 26조1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천618억원 증가했다.

차입주체별로는 가계대출(+809억원), 기업대출(+805억원), 공공 및 기타대출(+4억원) 등이 모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12조8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994억원 증가했다.

차입주체별로는 가계대출(-3억원)이 감소했으나 기업대출(+876억원)과 공공 및 기타대출(+121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편 울산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은 0.1%로 전국(0.3%) 수준을 밑돌았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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