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황사 등 대기오염, 호흡기 뿐 아니라 머리카락 건강도 챙겨야
미세먼지·황사 등 대기오염, 호흡기 뿐 아니라 머리카락 건강도 챙겨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5.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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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주변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데 이런 대기오염에 직접 노출되는 신체부위가 또 있다. 머리카락이다.

성인은 보통 10만~15만개의 머리카락이 자란다.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고 하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어 기본적으로 잘 부서지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자외선이나 오염물질 등에 장시간 노출되면 이 케라틴 단백질이 변형돼 머릿결이 더 잘 상할 수 있다.

또 모발은 두피의 감염뿐만 아니라 몸의 영양 상태,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건강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모발 상태가 나빠지기도 한다.

이처럼 민감한 머리카락을 관리하려면 요령이 필요하다.

우선 너무 심한 지성 두피가 아니라면 하루에 한 번씩 머리를 감는 게 좋다.

중금속과 황사 등으로 오염된 두피를 깨끗이 씻어낼 필요가 있다. 헤어스타일보다 모발건강이 걱정이라면 머리는 아침보다 저녁에 감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샴푸 전 빗질을 통해 먼저 노폐물을 없애야 모발건강에 도움이 된다. 모발이 지나치게 건조한 경우는 이틀에 한 번 정도 머리를 감아도 되지만 노폐물을 적절히 제거해줘야 두피의 모공을 막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비누 성분인 계면활성제는 깨끗하게 헹궈내지 않으면 두피에 쌓여 비듬과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미지근한 물에 샴푸를 하고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린스와 트리트먼트도 잘 헹궈내지 않으면 모낭을 막아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적당량을 머리카락 뿌리끝에만 살짝 바르고 미지근한 물로 여러 차례 씻어내야 한다.

젖은 두피와 모발은 드라이기 등으로 꼼꼼히 말려야 한다. 머리를 말릴 때는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하는 뜨거운 바람보다 찬바람을 사용하는 게 좋다.

대기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나들이를 한다면 모자를 써서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것도 요령이다.

하지만 모자를 장시간 쓰면 머리에 땀이 나거나 습기가 차 두피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모자를 자주 착용한다면 모자의 내부 청결상태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정리=김은혜 기자·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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