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숨결 아래서 보고, 먹고, 즐기고!
고래의 숨결 아래서 보고, 먹고, 즐기고!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5.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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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도 춤추는 장생포!’ 울산고래축제 28일까지
▲ 울산고래축제 행사장 안내도.

‘고래 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고래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퍼레이드가 곁들어진 축제 한 마당 ‘울산고래축제’가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펼쳐진다.

울산시 남구청이 주최하고 고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고래축제는 ‘고래도 춤추는 장생포!’를 주제로 ‘행복 찾고! 고래 찾고!’를 슬로건으로 치른다. 국내 고래테마공원 1호인 장생포고래문화마을과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 일원에서 고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울산고래축제 행사장은 △개막식과 폐막식 등 다양한 무대공연과 홍보 및 체험이 있는 울산고래마당 △장생포 바다와 함께하는 체험형 공연 및 프로그램 공간인 돌고래마당 △울산대교가 보이는 전시 및 체험공간인 고래광장 △70년대 장생포의 추억과 낭만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장생포 옛마을 △울산고래축제 대표 먹거리 체험공간인 JSP레스토랑 △고래바다여행선을 배경으로 즐기는 치맥(치킨과 맥주)파티 공간인 JSP 치맥 PAN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동안에 대형 고래 풍선을 장생포 하늘에 띄워 바람에 흔들리는 고래 풍선을 통해 ‘고래도 춤추는 장생포’라는 축제의 의미도 형상화하고 고래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남구 장생포에서는 고래를 하늘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이미지도 심어 줄 예정이다.

◇풍성한 프로그램, 축제 분위기 고조

축제의 즐길만한 프로그램으로는 △14개 동 지역주민, 기업체 및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거리퍼레이드 △출경 재현과 해상의 플라잉보드가 어우러진 수상퍼포먼스 △장생포 하늘에서 만나는 고래 날다! △토피어리 등이 있다.

울산고래마당과 돌고래마당에서는 △개&폐막식 △스페셜 불꽃쇼 △우리 동네 명물내기 △인형극 △마당극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남구 홍보관 △ 고래 우산길 △어린이 체험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함께 준비된다.

고래광장에서는 △고래날다 △솟대전시 △연날리기 △고래아이스카빙쇼 △전국사진촬영대회 △고래에게 편지쓰기 등 주로 체험 위주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그 외 장생포 옛 마을에는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70년대 장생포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연극인이 참여해 버스안내양, 불량학생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재현한다.

올해 처음 준비한 프로그램인 JSP 치맥PAN은 고래바다여행선을 배경으로 음악과 치맥이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며, JSP 레스토랑은 지역단체들이 참여하는 먹거리부스, 글로벌 JSP는 세계음식 및 문화체험으로 구성한다.

이 외에도 고래축제 시민기획단과 함께하는 스토리가 있는 스탬프투어도 선보인다. 스탬프투어는 얼마 전 인기를 끈 포켓몬 게임처럼 증강현실을 이용한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에 ‘내 손안에 장생포’라는 앱을 다운로드 받아 장생포 고래 특구 내의 백탑공원, 장생포 마을이야기길 등 9개소에서 고래를 잡아 스탬프를 7개 이상 찍으면 선착순 40여명에게 고래축제 기념품 등이 제공한다.

◇전국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축제

2017 울산고래축제에는 남구와 교류도시인 청도, 거창, 보은 등에서 축제를 축하하고 함께하기 위해 동참한다.

또한 일본 아바시리시에서 미즈타니 요우이치 시장과 야마다 코시로 의장 등 축하사절단이 방문하고, 시모노세키시에서도 사카모토 코이치 부시장, 카에다 히로시 부의장 등 많은 인사들이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다.

공연을 통한 축제 참여도 이어진다. 아바시리 공연단은 개막식 축하 행사에서 일본 시조를 읊는 공연을 펼치며, 극단 징구징구는 일본의 전래동화 세편(카구야희매, 모모타로, 우라시마타로)을 콜라보네이션한 작품을 27일, 28일 이틀간 3회 공연해 일본의 문화를 남구에 선보이며 축제를 함께 할 예정이다.

▲ 고래축제 수상퍼포먼스 .

◇고래바다여행선 증회·5D 영상관 시범운영

축제 기간 고래바다여행선이 매일 2회(오전 10~오후 1시, 오후2~5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축제를 앞둔 23일 참돌고래떼 1천여 마리를 발견하는 등 5월 들어 지속적으로 수온이 올라 고래를 발견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남구는 이번 축제 기간 고래관련 콘텐츠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5D입체영상관’을 무료로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25일부터 2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30분마다 운영하며 1회 관람가능인원은 60명 정도다.

◇교통대책 강화 관광객 불편 최소화

남구는 이번 축제를 방문하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매암부두 등 행사장 주변 인근에 4천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 15개를 마련했다.

또한 시내를 오가는 임시버스 3개 노선, 62대를 마련해 각 노선별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관람객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임시 버스는 굴화강변에서 출발해 남구청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는 1노선, KTX 울산역을 출발해 태화로타리를 거치는 2노선, 문수수영장을 출발해서 울산대공원남문, 롯데마트, 태화강역을 지나는 3노선이 있다.

또한 임시주차장과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총 26대가 3~5분 간격으로 주차장과 행사장을 순환해 행사장 내의 차량 출입 통제구역과 일방통행 구간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래축제의 모든 참여 프로그램은 울산고래축제 홈페이지(www.ulsanwal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고래문화재단(☎226-199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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