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불꽃경쟁… 울산시장 도전자만 10여명
내년 지방선거 불꽃경쟁… 울산시장 도전자만 10여명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05.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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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동·북구청장·울주군수 출마 예상자 50명 거론
‘텃밭사수’·‘세불리기’ 대선민심 대반전… 대격돌 예고
내년 지방선거(6월 13일)를 1년여 앞두고 울산에서는 벌써 출마예정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특히 울산은 4년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울산시장과 구·군단체장을 싹쓸이했지만, 지난해 4.13총선과 지난 ‘장미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의 ‘텃밭’이 아님이 입증되면서 여야간 치열한 접전을 예상된다.

‘지역 살림꾼’ 이미지로 수성하겠다는 자유한국당, 이제 집권여당이 돼 세불리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대선 민심을 업고 대반전을 노리는 나머지 정당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뜻을 둔 출마예정자는 현재까지 10여 명에 이르고, 구청장, 군수 등 기초단체장 다섯 자리를 놓고는 현재까지 약 50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과 ‘보수’ 기반이 든든했던 자유한국당은 모두 거론되는 후보가 ‘차고 넘쳐’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낙점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정치 기반이 약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노동당 등은 지지층이 많은 지역을 골라 후보를 낸다는 전략이다.

먼저, 울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서는 임동호 시당 위원장,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심규명 전 시당 위원장, 김용주 변호사 등이 의지를 보여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김기현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재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같은 당 정갑윤 의원의 등판론도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영희 시당위원장과 이상범 전 북구청장이, 노동당은 이갑용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고, 정의당은 조승수 전 의원이 4년만에 재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바른정당에선 강길부 의원의 시장 도전 이야기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중구청장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울산대 김승호 교수, 한국당은 박성민 현 구청장과 서경환 중구의회 의장, 김영길 중구의회 전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부의장 등이 떠오르고 있다. 또 정의당은 김성재 시당 대변인, 노동당은 이향희 시당 부위원장 등이 채비하고 있다.

남구청장 후보로 민주당은 임동욱 남구위원장과 김재곤 변호사가, 한국당에서는 서동욱 현 구청장과 변식룡 울산시의회 부의장, 임현철 시의원, 박순환 전 시의장, 국민의당은 박성진 남구의원, 바른정당은 이종범 전 시의원, 정의당은 이재석 남구위원장이 각각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 민중의꿈에서는 김진석 상임위원장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장 후보 예상자로 민주당은 정천석 전 구청장과 이수영 동구위원장, 장만복 동구의회 의장 등이다. 한국당은 권명호 현 구청장과 박학천 시의원, 강대길 시의원 등이다.

국민의당은 손삼호 동구위원장, 정의당은 박대용 전 동구의회 의원, 노동당은 이장우 시당 위원장, 정병모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하창민 시당 노동위원장 등이 후보군에 든다.

북구청장 후보로 민주당은 이상헌 전 시당위원장이 나서고, 한국당에서는 박천동 현 구청장과 정치락 시의원, 이수선 전 북구의회 의장이, 국민의당은 김재근 전 북구의회 부의장, 바른정당은 강석구 전 북구청장, 정의당은 김진영 시당 위원장이 각각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무소속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도 거론된다.

또 울주군수 후보로 민주당은 최유경 울산시의원, 이구섭 시당 조직본부장, 이선호 전 공동선대위원장, 윤장우 전 경남도 부이사관, 오세곤 전 울주군 경제복지국장 등이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은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이순걸 전 울주군의회 의장, 김철준 울산원예농협조합장,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박광일 학장이, 국민의당에서는 전상환 시당 지방자치분권위원장, 바른정당에서는 한동영 시의원과 조충제 전 울주군의회 의장, 김지천 전 시의회 사무처장이 군수 자리에 도전장을 낼 태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난 총선과 대선의 지지율을 볼 때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예년 선거처럼 싹쓸이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을 통해 모든 선거구에 경선을 통해 후보를 내고, 다른 정당들도 전략적인 공천으로 당선을 노리고 있어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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