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이 날던 고을’
울산, ‘학이 날던 고을’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7.05.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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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박물관, 학 주제 특별전 30일~9월 24일까지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이 울산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학성(鶴城), 학(鶴)이 날던 고을 울산’ 특별전을 기획했다.

예로부터 울산의 상징이었던 학(鶴)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30일부터 9월 24일까지 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울산이 학성이라는 별호를 가진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학과 특별전은 관련된 울산의 문화에 대해 조명한다.

대곡박물관은 특별전 개막에 맞춰 대곡천 일대의 학 그림을 탐방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대곡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및 대곡천 반구대(포은대) 학 그림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이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대곡박물관이 진행하고 있는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 행사의 일환이다.

반구대(포은대)는 대곡천 유역의 경승지로, 고려 말 포은 정몽주가 언양에 귀양 왔을 때 이곳에 들러 시를 짓곤 했다. 그 이후 조선시대 언양현을 대표하는 명소로 꼽혔다.

이곳의 바위에는 ‘반구(盤龜)’라는 큰 글자와 여러 관리와 선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학 그림도 2 점이 있다.

학 그림은 조선 숙종 때 집청정(集淸亭)을 지은 운암(雲巖) 최신기(崔信基)가 새긴 것으로 전해진다.

참가자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대곡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화창한 봄날 박물관에서 지역 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주변 풍광과 유적을 답사하면 아주 유익할 것인데, 울산의 학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도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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