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본궤도’
울산,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본궤도’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7.05.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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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산단서 착공식...1만3천㎡ 부지 내 건축3동·야외시험장 등 갖춰 2020년 존공
▲ 18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착공식에서 김정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원장과 김기현 울산시장, 변식룡 울산시의회 부의장, 김종훈 국회의원,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등이 착공 퍼포먼스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미선 기자
조선해양기자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울산시는 18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울산테크노파크일반산업단지에서 김기현 시장,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현재 고부가가치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외국기업들이 주도하고 있고, IMO(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안전기준과 국제선급의 기자재 신뢰성 인증이 강화돼 국내 관련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핵심 부품의 신뢰성 인증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조선해양산업의 핵심기술인 안전·신뢰성 관련 분야의 기자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을 위한 통합지원체계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따라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는 강화된 국제 기준은 물론 기술 대응력 향상을 통한 위기의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축된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 센터’는 총 3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6천500㎡, 건축연면적 4천858㎡(건축 3개 동), 야외시험장 2천150㎡ 규모로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주요 시설을 보면 ‘연구지원 센터’에는 신뢰성·수명인증과 장수명 기술지원을 위한 본부 및 국내·국제 학술 회의용 각종 회의실과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시험평가동’에는 내구 신뢰성 평가 시험동, 노화촉진 시험동, 사고안전평가 시험동 등이 각각 구축된다.

이 센터는 조선해양산업의 세계적 트랜드와 국제해사기구(IMO)의 기자재 안전 규제강화에 대응, 신뢰성 평가와 내구성 강화를 위한 수명인증 체계를 구축하여 장기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울산시는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지역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35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01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35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의 발전을 견인해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등으로 추진된 이 센터가 구축되면 조선해양기자재 신뢰성 시험인증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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