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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올해 임협 요구안 확정 임금 15만4천883원 인상 등...백형록 지부장, 작년 임단협 타결촉구 단식투쟁
이상길 기자  |  lucas0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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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8  22: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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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이하 현대중 노조)가 2017년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요구안을 확정한 뒤 회사에 전달했다.

노조요구안은 △금속노조 정기임금인상 요구액 15만4천883원 △호봉승급분 적용시기 1월 1일로 변경 △자율관리수당 통상임금 30시간 지급 △연차별 임금격차 호봉승급분(2만3천원) 만큼 조정 △성과급 250%+α △하청노동자 블랙리스트 폐지 등 처우개선 △사내근로복지기금 세전 순이익 5% 범위 내 출연 등이다.

앞서 지난 3월 2일 금속노조 대의원 대회에서 확정된 △산별교섭 법제화 △금속산업최저임금 1만원 △일터 괴롭힘 금지 △금속산별협약 우선 적용 △사용자단체 가입 △조합비 일괄공제 등도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노조는 “특히 자율관리수당 지급요구는 8시간 노동만으로 생활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임기 내 실현하려는 현 정부의 방침과 일치한다. 결국 노동시간 단축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요구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비교 안하래야 안할 수 없는 동종사 삼성중공업은 벌써부터 자기계발비 60시간과 자율관리비를 최고 15시간 지급하고 있다”며 “회사 또한 노동시간 단축에 대비하고 모든 구성원들의 업무 집중성 향상과 잃어버린 애사심 고취를 위해 자율관리 수당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백형록 노조지부장은 아직도 진행 중인 지난해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에서 “어제(17일) 오후 중앙쟁대위 회의에서 ‘회사측의 교섭태도가 도를 넘었고, 특히 기본급 20% 반납 등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단식으로 항의하며 교섭타결을 촉구하겠다’는 백 지부장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백 지부장의 단식투쟁 시작을 알렸다.

현대중공업 지난해 임단협은 구조조정과 분사에 발목이 잡혀 해를 넘긴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만약 올해 임금협상 첫 상견례까지 타결이 되지 않으면 노사는 2016년과 2017년 협상을 병행하게 되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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