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 한우야시장’에 대한 18일자 보도자료는 울산 남구가 아니라 행정자치부가 제공했다. 19일(금)에 문을 열어 20일(토)에도 영업을 하는 ‘수암 한우야시장’은 행정자치부가 2013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조성하고 있는 전국 8번째 야시장이다. 수암 한우야시장은 제각기 특색이 있는 3개 구간으로 나뉜다. 1구간은 한우를 직접 사서 구워먹을 수 있는 한우거리로 이 야시장의 간판 격이다. 2구간은 국수, 파전 같은 전통음식과 퓨전음식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음식거리, 3구간은 수공예품과 타로, 사주, 풍자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산품체험거리다. 이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11시 사이에 문을 연다. 매대 76개 중 25개는 창업을 바라는 청년들의 몫이어서 청년창업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20일(토)과 21일(일) 남구 쪽 태화강 둔치에서는 ‘제10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와 다문화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념식과 퍼레이드에 이어 퓨전 요리대회 등 27개의 다양한 공연과 경연으로 진행되며, 세계문화체험관·홍보관을 비롯한 테마부스 97개도 운영된다. 울산시는 이번 행사의 가닥을 ‘세계인의 날 10주년’에 초점을 맞춰 국가별 명랑운동회, 다문화 ‘한Cook’ 퓨전요리대회, 세계 전통의상 패션쇼처럼 외국인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쪽으로 잡았다. 세계 추억의 학교생활관, 세계 전통차 시음관, 외국인 수제용품 벼룩시장(flea market)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선보일 것이다.
또 19∼21일 울산과학관에서는 울산시교육청이 마련한 제12회 울산과학기술제전이 ‘과학으로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60여개 부스에서 나누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증강현실(AR)과 4D큐브를 체험할 수 있고 무선조정 RC카(Radio Control Car) 레이싱, 드론 레이싱 대회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주 후반은 예년보다 수은주가 다소 올라가 여름 분위기를 자아낼 뿐 비는 내리지 않는다는 게 기상청 날씨예보다. 한우야시장 개장이든 다문화축제·과학기술제전 개최든 이들 행사는 모두 가족동반으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이들 행사의 성공 여부는 시민들의 참여 여하에 달려 있다. ‘가정의 달’ 5월의 중간주말에 가족들끼리 정답게 손을 잡고 부스를 찾는다면 이들 행사는 더 한층 빛을 발할 게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