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표 더…” 울산서 황금연휴 황금표 쟁탈전
“한표 더…” 울산서 황금연휴 황금표 쟁탈전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04.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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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들 주말 유세전 총력 대결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난 29일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 더민주, 의원들 지역서 총력전
- 한국당,  자유수호 울산대첩
- 국민의당, 펀포먼스 선거운동
- 바른정당, 민심잡기 밀착유세
- 정의당, 노동절 행사서 유세전

대선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주요 정당 대선캠프들이 울산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주말 유세전에서 총력 대결을 펼쳤다.

'황금연휴'와 사전투표 전 마지막 주말이라는 점에서 각 정당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울산 표심을 공략하는 데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울산을 방문해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특별기획 유세단 '더벤저스 리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응천 의원과 김병관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아들 안정균 씨 등은 지난 28일 오후 울산에 내려와 중구 성남동 젊음의거리 유세에 동참했다.
조응천 의원은 유세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사(公私)를 확실히 구분할 줄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며 그 적임자가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말했다.

조 의원과 함께 지지유세에 나선 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남아서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대로 된 청년정책을 통한 지역발전을 약속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발족시켰던 우원식 의원도 울산을 찾아 플랜트노조와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등을 차례로 만나 노동 현안과 애로사항을 듣고 당 차원의 지원 등을 논의했다.

자유한국당은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울산대첩’이란 타이틀로 29일 오후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홍준표 대선후보는 차남 결혼식에 불참하고 울산을 찾아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울산의 보수 지지층이 하나로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홍 후보의 울산 방문은 이날이 4번째이다. 홍 후보는 지난 5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울산선대위발대식’에 참석한데 이어 15일 울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8일 울산을 찾아 남창장에서 유세를 했다.

홍 후보가 이처럼 울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불붙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홈 그라운드'부터 다지는 게 긴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는 정치적 언사보다는 어린시절 경남과 대구를 떠돌며 고생을 하다가 울산에 마지막으로 정착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지지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주력했다.

홍 후보는 “울산에 정착한 뒤 아버지는 현대중공업에서 일당 800원을 받으며 야간 경비원으로 일했다”며 “경비원의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향 시민들이 확인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울산국민캠프는 주말동안 안철수 후보의 대선공약을 시민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지난 28일에는 태화강역 광장에서 ‘김해 신공항까지 광역철도망 건설’ 공약을 알리기 위해 광역철도망 패널을 만들어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울산국민캠프는 안철수 후보 공약을 울산시민에게 또렷하게 의미를 전달 할 목적으로 퍼포먼스를 매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29일, 30일에는 울산대학교, 공업탑로터리, 목화예식장, 현대백화점, 젊음의거리 등에서 20~30대 유권자를 공략한 플래쉬몹을 진행했다.

남구 번화가 등 인파가 몰리는 횡단보도를 찾아 신호가 바뀌는 30초안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서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는 30여명의 운동원이‘그대에게’로고송에 맞춰 플래쉬몹을 선보였다. 
이상범 공동선대위원장은 “안철수는 다르다 그래서 선거유세 방법도 특별하다 유세가 시민들에게 소음과 불편만 줄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볼거리를 드려야한다”고 전했다.
바른정당 울산시당은 주말동안 북구청앞 사거리, 남구 수암시장 앞, 범서읍 굴화원예농협 앞, 중구 홈플러스 사거리, 롯데백화점 앞 광장 등을 잇따라 돌아다니며 울산 유권자들과의 밀착 유세를 통해 지역 민심을 끌어올렸다.

한동영 울산시당 대변인은 “투표는 누군가의 집권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갈 것인가에 대한 소중한 주권자의 의사표시라는 점을 강조하면, 유권자들이 유 후보가 정답이라는 결론에 자연스럽게 이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의당 울산선대위는 지난 28일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2017 세계 노동절 울산대회에 참가해 심상정 후보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현대차 출고문, 화봉장, 태화로터리 거리 유세에 이어 울기공원에서 나들이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말 선거전에 총력을 다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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