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광구 2곳 석유 추가 탐사
동해 광구 2곳 석유 추가 탐사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4.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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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광구·6-1광구 북부지역 탐사권 재설정
정부가 석유 발견 가능성이 동해 주요 광구에 대한 석유 추가 탐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8일 동해 가스전 생산현장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이 같은 계획을 내놓았다. 동해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남동쪽 53km 지점에 있는 해상 광구다. 한국석유공사가 1998년 7월 탐사 시추에 성공했으며 경제성이 있는 한국 최초의 가스 유전이다. 현직 장관이 이 가스전을 방문한 것은 2004년 가스전 개발이 이뤄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방문이 국내 대륙붕 개발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주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올해 안으로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권을 재설정하고 추가 탐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광구는 2007∼2016년 석유공사와 호주의 우드사이드사(社)가 탐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석유가 나올 수 있는 유망한 구조가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일본이 인근 지역에서 시추작업을 진행하기도 해 석유 발견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동해 6-1광구 중부지역(동해-1)과 동해-1 가스전 남서쪽 5.4km 지점(동해-2)에서 천연가스와 초경질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동해-1, 동해-2 가스전 사업은 각각 2018년 10월과 2019년 6월 종료된다.

만약 8광구와 6-1광구에서 개발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가 산유국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형환 장관은 “국내 대륙붕 개발은 자원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대륙붕 탐사를 위해 특별융자와 대륙붕 개발장비에 대한 조세감면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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