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활동 일제히 감소
울산 산업활동 일제히 감소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7.04.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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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출하 계속 줄고 대형소매점 판매 8개월째 ↓
소비자심리지수 17개월 연속 기준치 아래 부진세
경기침체 여파로 울산의 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공업 생산활동은 물론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동향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현저하게 줄었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3.7%), 석유정제(1.5%) 등은 증가했으나 금속가공(-56.7%), 기타운송장비(-23.4%) 등에서 생산이 줄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6% 감소했다.

생산은 지난해 11월 8% 증가하며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다시 12월 3.3%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석유정제(5.2%), 기계장비(15.9%) 등은 증가했으나, 금속가공(-53.6%), 기타운송장비(-26.4%) 등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지난 3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7.1%), 대형마트(-4.7%)에서 각각 줄어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오락·취미·경기용품(-15.2%), 신발·가방(-15.2%), 의복(-7.9%), 화장품(-5.5%), 음식료품(-4.5%), 가전제품(-3.8%) 순으로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8월 5% 감소하며 두 달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뒤 8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울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도는 부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건설수주액은 980억원으로 건축(-73.4%) 및 토목(-35.5%) 부문이 각각 줄어 전년 동월 대비 65.8%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재개발 등) 73.4%, 토목부문(기타토목 등) 35.5% 각각 줄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공기업 등) 25.7%, 민간부문(부동산 등) 67.8% 각각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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