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관장 권태순)이 31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공연장에서 소프라노 이네싸 갈란테의 내한공연을 마련한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비로소 그녀의 이름을 세계무대에 널리 알리게 된 이네싸 갈란테는 라트비아의 리가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지난 1977년 리가 음악학교에 입학해 Rachel Shulov에게 사사했고 학생 시절부터 리가 오페라 하우스에서 활동했다.
그 후 1991년 라트비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면서 비로소 세계무대로의 데뷔를 할 수 있게 된 그는 오랫동안 잊혀진 명곡 ‘카치니 아베마리아’를 노래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 ‘카르멘’의 미카엘라 역 등을 훌륭히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 1995년 발매된 데뷰(Debut)앨범은 인기 절정을 달리던 마리아 칼라스의 앨범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 내한공연은 1,2부로 나눠 진행되며, 푸치니의 오페라 중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헨델의 ‘감사의 노래’, 비발디의 ‘오라, 오라, 그리운 이여’, 빌라-로보스 ‘브라질 풍의 바흐 5번 중 아리아’ 등 총 20여곡을 선보인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곡에 얽힌 사연이나 그녀가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한편의 에세이를 보는 듯 한 서정이 10월의 마지막 밤을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VIP석:8만원, R석:6만원, S석:4만5천원, A석:3만원, B석:2만원. 문의 052-202-6300.
/ 배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