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첩’ 대선후보 속속집결
‘울산대첩’ 대선후보 속속집결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04.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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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공약발표 ‘지지호소’
골목유세 등 주말 총동원령
‘장미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각 당 대선후보들이 울산을 찾아 공약을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울산대첩’을 치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울산 유권자들과 첫 대면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두 번째 울산 방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울산표심을 잡기 위해 각 당 대선후보들이 21일, 22일 이틀 동안 울산에서 집중유세를 펼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부인인 이순삼 여사도 울산에서 선거운동을 펼친다.

국민의당은 21일 안철수 후보와 손학규 상임 위원장을 비롯, 당직자들이 대거 울산을 찾아 바람몰이에 나선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 확정 전 신고리원전을 방문해 원전정책을 설명한 적은 있지만 공식 선거운동 전후로 울산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안 후보는 이날 KTX편으로 울산에 내려와 오후 3시께 울산혁신도시 그린카기술센터를 방문한다. 안 후보는 이곳에서 “울산을 4차 산업혁명의 생산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계획이다.

이어 오후 4시 30분께부터는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민이 이깁니다’ 집중유세를 통해 울산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민생안정의 유일한 대안임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 위원장과 중앙선대위 인사들도 대거 지원사격에 나서 울산 표심을 공략한다. 손 위원장은 오전 11시께부터 신정시장과 수암시장 등지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을 잇따라 만나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부인 이순삼 여사도 이날 울산을 찾아 시민들과 만난다. 이 여사는 이날 동울산시장과 호계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대한민국을 지킬 대통령은 홍준표 후보임을 호소할 예정이다. 또 울산 중구선거연락소 선대위 발대식을 방문해 확실한 지지로 홍 후보가 승리하는데 울산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다.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후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공략했던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2일 울산을 찾아 영남권 민심잡기에 나선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6·25전쟁 및 월남전에서 산화한 4형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국가유공자 위령비 참배를 시작으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관련 대선공약을 발표한 후,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과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적극적인 선거유세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 후보는 본인이 당당하고 떳떳한 보수의 적자라 주장하며,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자신에게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도 이날 울산을 다시 찾는다.

문 후보측은 국정농단과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한 정책과 공약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선거운동원들과 문 후보를 지지하는 3천여명이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유세전을 펼친다. 문 후보는 이날 울산방문을 통해 중요공약과 울산지역 공약을 직접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정의당은 21일 중앙유세단 30여명이 울산을 찾아 울산시당과 함께 공동 캠페인을 펼친다. 정의당은 이날 현대중공업 정문앞과 롯데호텔 앞, 북구 호계장과 화봉장, 태화강 제등행렬 행사장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침없는 대개혁이라는 기조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선 운동초반에 일부 후보들의 울산 방문 일정조차 잡히지 않아 한때 울산 홀대론까지 제기됐지만, 이번 주말 유력 후보들이 한꺼번에 울산을 찾아 ‘울산대첩’을 치르게 됐다”며 “후보들의 울산 방문을 계기로 대선 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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