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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 ‘인색’ 전체 23곳 중 7곳 고용률 3% 못 넘겨… 동구청 17.11%·울산경제진흥원 0%
이상길 기자  |  lucas0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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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0  23: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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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ST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장벽을 허무는데 최선을 다해 최근 ‘트루 컴퍼니상’을 수상한 가운데, 경영학부 행정실에서 근무 중인 청각장애인 김혜진씨가 무선디지털 소리증폭장치를 이용해 동료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김미서 기자
울산지역 공공기관들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울산지사(이하 울산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전체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3.15%다. 이 가운데 국가 및 지자체는 3.61%로 장애인 의무고용률(3.2%)를 초과하지만, 공공기관(2.99%)이나 지방공기업(2.48%)의 경우 의무고용률에 못 미치고 있다.

현행법상 공공기관은 상시근로자 수의 100분의3 이상은 장애인을 채용토록 하고 있다.

울산지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총 23개 공공기관 16개 기관은 의무고용률인 3%를 넘겼지만 근로복지공단,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시설공단, 남구도시관리공단, 울산발전연구원, 울산경제진흥원 등 7개 기관은 3%에 못 미쳤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구청으로 17.11%를 기록했다. 그 뒤로 북구청(5.96%)과 중구청(5.76%)도 5%를 넘겨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3.39%의 고용률을 보인 UNIST의 경우 단순 고용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장벽을 허무는데 최선을 다해 최근 ‘트루 컴퍼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장애인고용 신뢰기관에 수여되는데 대학으로서는 UNIST가 처음으로 받았다. 현재, UNIST에 재직 중인 장애인은 34명이며, 5명의 장애인을 추가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울산경제진흥원으로 장애인 근로자가 1명도 없어 0%를 기록했다. 울산발전연구원(1.52%), 한국석유공사(1.57%), 울산시설공단(1.88%), 남구도시관리공단(2.63%), 에너지경제연구원(2.84%), 근로복지공단(2.92%) 등도 3%를 못 넘겼다.

울산지사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생존과 직결된 든든한 버팀목이자 사회와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일하고 싶은 장애인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해 당당한 사회적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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