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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중국인 고객들의 수호천사경남은행 울산영업부 섭외역 씨에샤오잉씨...통장 개설·송금부터 개인 고충까지?
김규신 기자  |  horangx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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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0  23: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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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에샤오잉.

“의사소통이 어려워 은행 업무 처리가 힘든 중국인들을 도울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지요. 원하는 업무를 다 처리하고 만족한 얼굴로 돌아가는 고객들을 보면 굉장히 행복합니다.”

한국어에 서툴러 환전과 통장 개설 등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의 길라잡이로 이름 난 경남은행 울산영업부 섭외역 씨에샤오잉(36·사진)씨는 자신의 업무에서 찾는 보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중국 출신인 씨에샤오잉씨는 중국 유학 중인 남편을 만나 2007년 결혼 후 이듬해 한국에 왔다고 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낸 뒤로 무료해지면서 우울증까지 앓을 뻔했다는 그녀는 일자리를 찾아 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심히 한국어공부를 했고, 복지관의 추천으로 2012년 1월 경남은행에 입행해 중국인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 나섰다.

그는 은행에서 주로 중국인 고객을 상대한다. 통장 개설에서부터 환전과 송금 등을 돕고 있는데 은행업무 뿐만 아니라 다른 고충도 두 팔을 걷어붙여 해결해 주고 있다.

“모든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야죠. 은행 업무 말고도 아프다고 하면 병원에도 같이 가고, 통역도 해줍니다. 이러다 보니 고객이 스스로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해 주더라고요.”

그는 비가 오면 평소보다 바빠진다고 했다.

야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근로자가 많은데 비가 오면 일을 쉬게 돼 평소 못했던 입금이나 본국 송금 등을 하러 은행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녀가 친절한 미소로 확실히 업무를 처리하도록 돕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울산은 물론, 인근 타지에서도 그의 안내를 받기 위해 중국인들이 몰리는데, 내방 고객이 많아 외근이 어려울 정도로 바쁜 경우도 잦다고 한다.

그는 기억나는 고객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통장을 새로 만들어 준 고객 한 명을 떠올렸다.

“몇 달간 현금으로 급여를 받아 집에 보관한 고객이 있었는데 통장을 만들 줄 몰라서였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몽땅 돈을 도둑맞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통장을 개설하러 왔는데 개설에 필요한 재직증명서가 없었죠. 고객이 일하는 식당 사장님을 찾아가 간절히 부탁해 증명서를 받았고 통장 개설에 너무 기뻐하며 눈물 흘리던 고객이 잊히지 않네요.”

씨에샤오잉씨는 불법환전소 증가 및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외환 실적, 비이자이익, 기타실적에서 모두 지역 외국인섭외역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하며 은행의 인정을 받고 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외환, 수신, 카드 등 은행 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면서 “특히 환율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근로자 감소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이를 잘 극복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씨에샤오잉씨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물었다.

지금 하는 업무를 더 열심히 수행하는 게 주요 목표라는 답이 돌아왔다.

“한국, 그리고 울산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 경남은행이 가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보다 친절한 서비스를 해야겠죠. 앞으로도 제 활약 기대해 주세요.”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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