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구의 날… ‘10분 소등’의 의미
22일 지구의 날… ‘10분 소등’의 의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4.2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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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은 47회째 맞이하는 ‘지구의 날’이고 4월 18일~25일은 ‘기후변화주간’이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라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하나뿐인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1970년 4월 22일 시작된 민간 주도의 세계 기념일이다. 세계의 환경기구와 지자체들은 지구의 날을 전후한 1주일간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고 저탄소(低炭素)생활의 확산 분위기를 조성해 가고 있다.

울산시와 부산시, 대구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와 환경단체들도 지구의 날과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자”는 뜻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지구 온난화’에 관심을 갖고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취지하에 추진되는 ‘10분 소등(消燈)’ 행사다.

울산시 북구는 지구의 날인 4월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구청사와 북구보건소,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소등행사를 갖는다. 이 시간대에는 비상등을 제외한 실내조명을 모두 끄게 된다. 울산시 동구 역시 이날 같은 시간대에 10분간 소등행사를 실시한다. 울산대교 전망대와 동구청, 종합사회복지관이 이 행사에 동참한다. 동구는 특히 소등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동구 홈페이지에 올리고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날 울산시는 울산대교와 십리대밭교 등 울산의 랜드마크(대표상징물)에서 소등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울산시 지자체들과는 사뭇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무려 1시간 동안 부산시 전역에서 소등 행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청, 경찰청, 자치구·군은 물론 부산은행 본점, 부산타워 등의 부산시 주요 랜드마크 시설물과 공동주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구의 날 소등 행사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기로 하자.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10분간의 소등 행사는 지금 당장 환경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작은 실천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생활화된다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불을 끄고 하늘의 별을 찾아보세요. 아마 여러분은 잠시 휴식하는 지구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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