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다하는 날까지 나눔실천”
“삶 다하는 날까지 나눔실천”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7.04.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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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문구 박봉준 대표, 울산대 장학금 등 사회환원 앞장… 환경보전 활동도
 

“나만 잘사는 것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 더 좋은 세상이지 되지 않을까요.”

13일 만난 남구 삼산동 구암문구 박봉준(63·사진) 대표는 ‘나’ 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사회환원에 힘쓰고 있다.

박 대표는 1980년부터 울산에서 문구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문구점은 곧 교육사업이라는 일념으로 운영하면서 기부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는 “문구점을 운영하기보다 교육사업에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일하다 보니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관심이 가더라”라며 “그런 탓에 기부를 쭉 해오고 있는데 ‘대학’은 교육의 최고기관이므로 울산대학교에 기부를 15년여째 기부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봉준 대표는 나눔과 기부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1년에 1억여원을 울산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기부한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 11호 회원이기도 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구에서 주도적으로 시행한 천사계좌 가입에도 솔선수범하기도 해 천사구 만들기에 앞장섰다.

남구복지협의회 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나부터 실천하자’라는 자세로 천사계좌 가입을 했더니 다른 위원들도 자동적으로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으로 하는 기부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들에 더 힘을 쏟고 있다.

박 대표는 울산생명의 숲 공동대표이자 녹색포럼 이사 등을 맡으며 환경보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구암문구 삼산점 옥상에는 보리수나무, 앵두나무, 미나리, 수선화, 고사리 등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있으며 옥상정원을 꾸며 놓았다.

건물 옥상에 모으고 있는 빗물에는 수질 정화를 위해 미꾸라지와 수생식물도 키우고 있다. 이 빗물은 화장실 등에 재활용된다.

그는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 자연을 훼손시킨 만큼 환경을 잘 보전하고 가꿔서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환경에 대한 철학도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삶을 다 하는 순간까지 기부와 나눔 실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이웃을 돌보는 사람이 많아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눔, 교육, 문화, 복지 등을 고루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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