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해피투게더타운’을 향한 기대
남구 ‘해피투게더타운’을 향한 기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4.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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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의 핵심 공약의 하나인 ‘해피투게더타운’(Happy Together Town)이 13일 건립의 첫 삽을 뜸으로써 ‘실현가능’의 길이 활짝 열렸다. 국토부가 ‘행복주택’이라 이름 지은 이 복합시설은 주거와 고용, 복지, 행정 기능을 두루 갖춘 이상향(理想鄕) 같은 공간으로 남구가 전국 처음 추진한다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날 오후 신축부지 현장(남구 여천로 12번길)에서 진행된 기공식에는 남구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본부장, 행복주택사업처장,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내·외빈 20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해피투게더타운은 지하2층~지상11층, 연면적 8천982.2㎡ 규모로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추진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200억원이 넘는 건립비용 확보 문제에다 건립 후의 입주자 임대관리비, 건물 유지보수비 부담이라는 뒷감당도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다, LH다, 또 어디다 해서 백방으로 뛰어다닌 구청장과 구청실무자,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남구가 ‘사회안전망 기능이 합쳐진 최적의 시설’이라고 자랑하는 해피투게더타운의 속살을 살짝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남구청에 따르면 지하2층∼지상2층에는 동주민센터, 지역자활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같은 공공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지상3층∼지상11층에는 ‘행복주택’ 100세대(전용면적 45㎡이하)가 들어선다. 또 행복주택에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노인, 취약계층, 산업단지 근로자와 같은 주거취약계층이 입주한다. 임대입주 기간은 짧게는 6년, 길게는 20년이고, 입주비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이만하면 문자 그대로 ‘Happy Together Town’으로 부를 만도 할 것이다.

서동욱 구청장은 해피투게더타운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공간’이자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시설’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 또 앞으로 8개월간 안전사고 없이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이 야심찬 사업이 무사히 끝나 울산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태어나게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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