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메모] 탤런트 이영후 장로의 간증집회
[굿뉴스메모] 탤런트 이영후 장로의 간증집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4.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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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정초에 탤런트 이영후 장로에게 안부편지를 적어 보낸 적이 있다. 지난해 ‘굿뉴스울산’ 창간예배 때 강사로 다녀간 이 장로는 그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시카고에서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안부를 묻기도 했다. 그러던 이 장로가 갑자기 내한하게 됐고, 그 덕분에 울산에서 간증집회라는 은혜의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영후 장로는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1963년 MBC(문화방송) 성우로 사회에 발을 디뎠다. 1969년에는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백범 김구 선생 역을 많이 연기했고, 1990년에는 ‘야망의 세월’에서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 정주영 왕회장 역을 맡아 울산과도 인연이 깊었다. 또 기독문화선교회 출범 초기부터 15년간 강사진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남긴 인생의 발자취와 연기생활 가운데 만난 하나님을 꾸준히 간증해 왔다.

한 주간 내내 기도하며 준비하던 끝에 드디어 2월 5일 주일 아침이 밝아 울산역으로 마중을 나갔다.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짠’하고 나타나 반가운 소회를 표시하는 사이에 어느새 승용차는 집회 장소에 닿았다.

울산에바다농아교회(중구 내황10길51)에서 박종화 목사와 성도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 오전 11시 예배가 시작됐다. 박종화 목사는 “굿뉴스울산에서 이영후 장로 간증집회를 주선했을 때 처음에는 놀랐다. 이렇게 초청에 응해 주신 장로님이 너무 감사하고 우리에게 영광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영후 장로는 단상에 나가 “미국 시카고에 가서 기도할 때 굿뉴스울산 이금희 목사님 생각이 많이 났는데 오늘 이 자리를 주선해 주려고 그런 마음이 들었나보다”라고 첫 일성을 뗐다. 이 장로는 “내가 수천 곳의 집회를 다녀 봤지만 오늘 이 자리처럼 은혜로운 자리는 드물었다. 바벨탑 사건은 소통부재의 상징적 사건인데 오늘 이곳에서 수화로 의사 전달을 하지만 이곳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참 행복한 자리인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간증을 이어갔다. “정주영 회장은 창조적 자화상을 그렸고, 그것을 현실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었다. 정 회장이 현대중공업을 세울 때 모두 안 된다고 손사래 칠 때 뒷면에 거북이가 새겨진 500백 원짜리 지폐를 갖고 이명박 사장을 데리고 영국으로 갔다. 정 회장이 로이드 뱅크에 가서 신용장도 없이 돈을 빌릴 때 굉장히 힘들었고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를 찾아갔다. 큰 인물은 큰 사람을 알아보는 법. 마침내 정 회장은 오나시스에게 신용장을 받았다. 그 덕분에 정 회장은 영국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황무지 같은 터에 현대중공업을 세웠고,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사업 초기 일본 기술자들의 기술 또한 4년 만에 마스터해서 독자적인 기술력도 확보했다. 우리들도 왕 회장처럼 창조적인 믿음과 미리 앞당겨 감사하는 선불감사가 있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 장로는 이어 “여러분들이 장애가 있다고 낙담하지 말고, 재능을 발견해서 활용하고, 아무쪼록 하나님의 큰 영광을 드러내는 축복의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장애인그림그리기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던 변애경 사모는 손수 그린 이영후 장로의 인물화를 그에게 증정했다. 이 장로는 변 사모의 그림선물에 “세상에… 세상에…” 하면서 감격스런 소회를 감추지 못했다.

빠듯한 일정임에도 변 사모는 이영후 장로의 캐리커처와 인물화 등 두 점의 작품을 선물했고, 이영후 장로로부터 직접 사인까지 받았다. 이영후 장로는 예배 후 매직으로 정성껏 자신의 사인과 함께 축복의 메시지를 남겼다. “NOTHING VENTURE, NOTHING WIN”이라는 메시지였다.

박정관 굿뉴스울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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