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활성화’ 손잡은 동구-과학대
‘관광 활성화’ 손잡은 동구-과학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4.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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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동구청과 울산과학대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 소식은 대단한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지역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동구와 과학대는 지난 7일 구청 상황실에서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 구청 쪽에서는 권명호 구청장과 행정지원국장, 관련부서장이 나왔고 과학대 쪽에서는 허정석 총장과 학생취업처장, 이연주 국제교류·어학교육원 부원장이 참석, 행사의무게감을 느끼게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대 기관은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서로 관광·학술 정보를 나누고 교류·협력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한 지역 문화관광자원 상품화와 마케팅, 그리고 해외 도시와의 관광교류 협력사업에도 서로 손을 잡기로 했다.

특기할 것은 올 여름 한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 청년들을 동구로 초청해 관광과 문화체험, 우수 산업시설 견학을 추진키로 한 점이다. 그 대상은 과학대가 교류 중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말레이시아의 청년 30∼40명이라고 한다.

이번 계획의 초기 단계는 주로 과학대가 맡되 그 다음은 두 기관이 역할분담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과학대는 해외 협력기관이나 현지 관공서를 통해 희망하는 청년들을 모집한 다음 이들이 단기방문 비자(C-3)로 울산을 방문하면 6월부터 8월까지 12주간 울산에 체류시킬 계획이다.

과학대 국제교류·어학교육원의 이연주 부원장은 “외국 청년들이 동구에 머무는 동안 과학대의 용접기술교육센터 기술연수코스 체험과 동구청의 행정체험 시간도 마련할 것”이라고 구체일정을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지역대학 협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대 허정석 총장은 “동구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산업시설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라며 “학교가 동구 관광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은 과학대와 동구의 이미지를 한껏 드높이고 민간외교의 훌륭한 선례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의 협력이 기대 이상의 수확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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