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느끼게하는 따스함이 필요하다
가슴으로 느끼게하는 따스함이 필요하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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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29회 흰지팡이의 날이다. 전국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각종 행사들이 펼쳐졌으며 울산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을 위해 위안행사와 시가지 행진 등 울산장애인 복지 증진대회를 열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려한 행사가 그들의 눈에 보이겠는가. 가슴으로 느껴지는 행사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나라에는 현재 시각장애인이 21만6천여명을 넘고 있다.

시각장애는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애 중에 하나이다. 사람의 오감(五感)중 하나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시각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이란 행동과 눈빛 등 시각적인 요소서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한다. 물론 시각적인 것 외에 음성 등도 있겠지만, 아마도 시각적인 요소를 가장 많이 사용할 것이다.

보지 못하는 것, 그만큼 남을 믿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늘 타인을 의심하며 경계하고 그로인해 인간관계가 엉망이진 않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록 시각능력이 떨어지지만, 그만큼 다른 감(感)만큼은 타인들에 비해 높다.

시각장애인들의 직업을 보면 안마사, 침술사, 피아노조율 등 한정적인 직업이지만 시각이 꼭 필요치 않는 다른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을 갖고 있다.

내 자신의 온전함에 감사하고 비록 장애를 가졌다 할지라도 좌절스러웠겠지만 그것을 딛고 일어나 장애를 극복해 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야 한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그 무언가를 느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특히 시각장애인들에게는 가슴으로 느끼게하는 따스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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