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품고 동해를 벗삼아 걷는 ‘사색의 길’
봄을 품고 동해를 벗삼아 걷는 ‘사색의 길’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7.04.0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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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블루로드
▲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 해맞이 공원, 축산항, 고래불 해수욕장을 거쳐 다시 강구항으로 돌아오는 64.6Km의 길을 블루로드라고 한다. 사진은 동해안 절경과 풍력발전소의 경관이 평쳐진 ‘빛과 바람의 길’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770Km를 연결하는 탐방로를 ‘해파랑길’이라고 한다. 큰 주제는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이다. 모두 50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한 구간은 약 12Km ~ 20Km로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거리이다. 제 5~10 구간은 울산을 통과한다.

해파랑길 50개 구간 가운데 가운데 토막은 제 20~22 구간이다.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서 고래불 해변까지의 길이다. 이 구간은 영덕군이 관리하고 있는 블루로드와 겹친다.

푸른바다(BEACH), 전설과 이야기가 풍부한 곳(LEGEND), 가보고 싶은 관광지(UTOPIA), 희망의 에너지(ENERGY)라는 뜻을 담은 ‘영덕 블루로드’는 A~D의 4가지 특색있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푸른 바다와 해송 숲길 그리고 명사이십리 백사장, 기암괴석 등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도보여행길이다. 매년 8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자연과 사람이 만나 길을 내고 바다와 하늘이 함께 걷는 길, 영덕블루로드를 걸으며 지친 삶 속에 힐링을 주는 동해 바다를 품은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삼사해상산책로.

7번 국도변의 강구터미널을 출발점으로 강구항과 고불봉, 해맞이 캠핑장, 풍력발전단지를 돌아 창포 해맞이공원에 이르는 총 17.5km의 길이 ‘빛과 바람의 길’인 A코스이다.

이색 숙박시설인 ‘캡슐하우스’와 천연 원목으로 지어진 ‘바다숲 향기마을’이 있어 아름다운 동해를 바라보며 숲속에서 숙박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영덕풍력발전단지에 있는 해맞이캠핑장에는 창문으로 동해와 풍력발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캡슐하우스 10동이 있다.

냉난방시설과 샤워실, 조리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캡슐형 펜션으로 4인 기준 숙박료는 이용 시기에 따라 4만8천∼8만원이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게 인기가 높아 예약이 쉽지 않다.

또 한폭의 그림같은 숲으로 둘러쌓인 ‘바다숲 향기마을’은 비삼나무, 편백나무 등 천연 원목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와 객실에서 바로 드넓은 동해바다 위로 아침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 덕천해수욕장 송림숲길.

‘바다숲 향기마을’은 전체 15객실로 이뤄진 휴식공간으로 객실 크기와 이용 시기에 따라 10만~18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영덕의 랜드마크인 대게집게발 모양 창포등대와 무지개빛 경관 조명이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밝혀주는 해맞이공원, 24기의 풍력발전기의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풍력발전단지, 104ha 규모의 영덕 사계절의 다양한 산림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 등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다.
B코스는 해맞이 공원에서 축상항까지의 약 15.5Km 구간이다. 대게 원조 마을인 경정리를 지난다.

남씨 발상지에서 출발해 목은 이색 기념관, 괴시리 전통마을, 인량 전통테마을, 고래불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목은사색의 길’ 블루로드 C코스에는 우계종택 갈암종택 등 8개의 종가가 있다. 약 17.5Km 거리이다.

‘쪽빛 파도의 길’은 D코스로 약 14.1Km 구간이다. 대게누리 공원에서 장사해수욕장과 삼사해상공원을 거쳐 강구항에 이른다.

강귀일 기자

 

▲ 입선 죽도산 가는길.
▲ 영덕 해맞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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