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 예방, ‘사이버캅 앱’ 설치로
사이버범죄 예방, ‘사이버캅 앱’ 설치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4.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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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물품사기, 몸캠 피싱, 악성코드와 바이러스 사이버범죄로 인해 해마다 피해가 커져가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사이버범죄를 스스로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도록 경찰청에서 제작한 어플이 있는데 일명 ‘사이버캅’이라고 한다.

사이버캅은 사이버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배포하는 어플로, 범죄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을 뜻한다.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휴대폰번호나 계좌번호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직접 조회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입할 때 혹시 모를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어서 좋다.

사이버캅은 원하는 물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입할 때 판매자의 전화나 문자가 수신되면 수신번호가 사기범죄에 이용되었거나 신고 된 사실이 있으면 이를 화면에 띄워 알려준다. 전화번호는 물론 계좌번호도 신고 된 적이 있는지 조회해 볼 수 있다. 걸려온 전화번호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사기 피해 이력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일단 사이버캅 어플을 설치하면 나도 모르게 컴퓨터나 휴대폰에 설치되는 악성코드도 차단해 주고, 신종 사이버범죄는 경보 발령까지 해주므로 사이버 예방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그밖에 스미싱, 파밍과 같은 사기에 대한 유형별 대처요령도 알려중 뿐 아니라 피해 구제방법, 처리절차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자주 묻는 질문을 통해 궁금할 것들을 알 려주기도 한다. 또한 신규 스미싱 수법이나 새로운 피해 사례에 대한 ‘푸시 알림’ 기능도 있어 신종 사기수법을 빨리 알아볼 수 있고 알림·공지사항이나 주요사건의 보도자료도 제공받을 수 있다.

경찰청 사이버캅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티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홈페이지를 통한 조회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경우 안드로이드 4.0 버전부터 그 이상의 버전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4.1.2 버전에 최적화되어 있다.

최근에는 사이버범죄 중에서도 문자를 활용한 스미싱, 파밍과 같은 생활에 매우 밀접한 신종 금융사기 범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에 공공기관을 사칭하던 것과는 달리 택배회사, 분리수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문자를 많이 이용하고 새해 인사나 새해 선물, 연말정산, 대학 입학금을 악용한 스미싱 수법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의 심리를 악용하는 가운데 더욱 진화하고 교묘해지는 스미싱, 피싱 사기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국민들 스스로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고 ‘사이버캅’이라는 앱을 설치하고 다운을 받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 될 것이다. 그렇게만 하면 모르는 전화번호나 문자가 왔을 때 사기전화인 줄 바로 알 수 있고 휴대폰의 문자에 숨겨진 악성 앱도 탐지해서 인터넷 물품사기, 몸캠 피싱, 악성코드·바이러스와 같은 사이버범죄 유형을 두루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철환 울산 동부경찰서 방어진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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