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산터널 통행료’2년 동결’
울산 염포산터널 통행료’2년 동결’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7.03.3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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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전구간 300원~600원 인상
▲ 30일 울산시 김대호 교통건설국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교 및 염포산 터널 통행요금 조정 내역 설명을 하고 있다. 정동석 기자
▲ 염포산터널 무료화 추진위원회가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통행요금 조정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동석 기자
울산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2015년 6월 개통한 울산대교 동구 염포산터널 구간 통행료를 동결하고, 대교 전구간은 300원~600원 올렸다.

울산시는 이날 시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대교 터널구간(선내고가교~일산교차로)에 대해 소형 500원, 중형 800원, 대형 1천원으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소형은 승용차, 16인승 이하 승합차, 2.5t 미만 화물차이며, 중형은 17인승 이상 승합차와 2.5t~10t 화물차, 대형은 10t 이상 화물차를 말한다.

시는 그러나 전구간(매암교차로~일산교차로)에 대해서는 소형 300원(1천500원→1천800원), 중형 400원(2천300원→2천700원), 대형 600원(3천원→3천600원)으로 인상했다.

대교구간(매암교차로~예전IC)은 소형 200원(1천원→1천200원), 중형 300원(1천500원→1천800원), 대형 400원(2천원→2천400원)으로 올렸다.

인상된 요금은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울산시는 “통행료 동결로 인한 차액분(소형기준)은 울산시 전체 시민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차액 부담금은 연간 2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울산대교 통행료는 2009년 맺은 실시협약에 따라 2004년 기준 불변가에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될 것”이라며 “향후 금융 환경변화, 사업시행자와의 계약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업재구조화 또는 자금재조달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행료 조정을 앞두고 그동안 동구 주민과 동구의회 의원 등으로 구성된 ‘염포산터널 무료화 추진위원회’는 염포산터널이 주민의 주 통행로라고 주장하며, 이 구간 무료화를 요구해 왔다.

이들은 이날 시의 발표가 끝난 뒤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쉽지만 통행료 동결 조처를 받아들이며, 통행료 무료화는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포산터널 통행료가 무료화로 결정되자 권명호 동구청장도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권 청장은 “동구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시구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합심해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 준 김기현 시장님에게 동구지역 주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있는 동구 주민들을 배려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구민과 합심해 동구 경제를 빠른 시기에 정상화시켜 울산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통행시간 및 유류비 절감 비용이 연간 6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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