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문화체험시설 활용 국비 신청
울산 중구, 문화체험시설 활용 국비 신청
  • 윤왕근 기자
  • 승인 2017.03.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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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절·전통문화 향교서 체험

울산시 중구가 지역 유형문화재 제7호인 ‘울산향교’를 전통예절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향교 내 조성돼 있던 기숙 공간과 강학 공간 등 일부 시설물의 개선을 통해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울산 중구의 또 하나의 문화체험관광시설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다.

30일 중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9일 오후 중구 교동에 위치한 울산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7호인 ‘울산향교’를 방문해 향교와 서원 시설개선 지원 사업 신청에 따른 현장실사를 벌였다.

중구는 울산향교를 시민과 청소년들이 전통예절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 시설 개선 예산 1억9천만원 가운데 국비 1억원 등을 지원받기 위해 지난 2월 문광부에 사업을 신청했다.

현재 울산향교는 춘·추기 석전대제와 기로연, 전통혼례식과 충효교실, 청소년 문화체험학교 등을 운영하며 명륜당과 대성전 이외의 공간을 방치하거나 창고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 나머지 시설의 개선을 통한 확대 이용방안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중구는 사업 선정 시 울산향교 내 기숙 공간인 동재와 서재 각 50㎡ 공간에 창호와 출입문을 보수하고, 장판과 도배, 냉난방기 설치, 전기 공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또 각 33.06㎡ 규모로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강학 공간인 동무와 서무에는 전등과 냉난방기 설치하고, 남녀 화장실을 개보수하는 한편, 세면장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중구는 동재와 서재는 숙박은 물론, 다도교실의 장으로, 동무와 서무는 인성 및 예절교실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울산향교를 문화체험관광시설로 확대·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울산시민 등 전국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향교스테이를 운영하고, 월 2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전통혼례식 체험과 운영을 병행하며, 어린이 또는 가족단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인성 및 예절교실도 진행할 계획이다. 연중 주말을 활용해 다도교실을,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가족단위로 향교 문화체험학교 등 각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다.

중구는 다음 달 사업이 선정될 경우 연말까지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400여년이 지난 지금 창건 의미를 되살려 예절과 문화를 엿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문화체험관광의 공간으로 개선돼 문화관광도시를 꿈꾸는 중구에 또 하나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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