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청년층 지원 ‘통큰투자’
울산시, 청년층 지원 ‘통큰투자’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3.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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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분야 53억→167억원 지원 확대
울산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기반 확대, 인재 양성, 자립기반 조성 등을 위해 올 한해도 청년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인재 양성과 창업 성공기반 확대에 주력, 청년들이 미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올 한해 울산시가 추진하는 지역 청년지원 세부 방안들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올해로 광역시 출범 20주년을 맞은 울산은 안으로 주력산업의 침체에, 밖으로도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조치 등에 따라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

이에 따라 이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역전시키기 위한 선제 대응이 절실하며 이런 가운데에서도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년들의 역할에 시선이 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울산의 청년인구(15~29세 기준)는 23만여명(20%)으로 이들은 울산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 계층이다. 청년층의 활기는 경제회생의 불씨가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조선 등 주력산업의 침체로 지난해 말 지역 청년실업률이 11.7%로 전국 8.4%를 훌쩍 넘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는 등 청년층 삶 수준이 비상 상황으로 인식될 정도로 어려운 수준에 이르면서 특단의 지원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조성과 청년 창업공간 확충,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 청년의 열정과 도전의 기상을 높이기 위해 기존 청년일자리 사업을 대폭 보강하고 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울산시는 올해 청년 지원을 위해 청년의 일 할 기회 확대, 공공 부문 일자리 확대, 청년인재 양성 및 능력개발, 창업의 성공 기반 확대, 청년 활동생태계 및 자립 기반 조성, 참여와 소통의 기반 마련 등 6개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또한 18개 신규 과제와 기존 22과제를 합한 세부 40개 정책과제를 정하고 올 한해 16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과제로 △취업 기자단 운영 △사회복지시설 대체인력 지원 △청년 관광안내사 선발 △울산청년발전단 구성·운영 △울산인재육성 재단 설립 △청년 무역딜러(청년보부상) 양성 △청년문화예술 기획자 양성 △창업선도대학 육성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 운영 △울산 청년창업 상생서포터즈 사업 △’울산청년 창업펀드(가칭)’ 조성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활동 거점공간 조성 △학생·청소년 교육문화회관 건립 △청년 기본 조례 제정 △청년위원회 구성·운영 △청년활동 실태조사 연구 등의 사업으로 구성했다.

오는 7월 설립하는 인재육성재단을 비롯해 청년 무역딜러(청년 보부상), 신진예술가 지원과 청년문화예술 기획자를 양성해 지역에서 활동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 조성 등이 이 신규과제 안에 포함돼 있다.

울산청년창업펀드(가칭) 조성으로 기술 창업 분야를 활성화하고, 창업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며, 울산시민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조성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청년층은 베이비부머들이 힘들게 일군 산업도시 울산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 핵심계층”이라며 “이들의 활력 여부에 따라 울산의 명운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청년에 대한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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