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공직자 재산공개… 71% 재산 늘었다
울산지역 공직자 재산공개… 71% 재산 늘었다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03.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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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재산 10억9천60만원...천기옥 시의원 증감액 최고, 김기현 시장 보유재산

울산지역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들의 평균재산은 10억9천60만원이고, 신고대상자의 71.6%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부와 울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시장, 구청장·군수(5명), 행정·경제부시장(2명), 시의원(22명), 구·군의원(50명),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 총 81명에 대한 '2017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관보와 시 공보에 공개했다.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신고대상자의 1인당 평균재산은 10억9천60만원으로, 지난해 공개 때 평균재산(10억2천464만원) 보다 6천595만9천원(6.4%)이 늘었다.

가구당 재산규모는 1~5억원이 31명(38.2%)으로 가장 많았고, 5~10억원 14명(17.3%), 10~20억원 14명(17.3%), 1억원 미만 11명(13.6%), 10~20억원 8명(9.9%), 50억원 이상 3명(3.7%)이었다.
이들 가운데 71.6%인 58명이 재산이 증가했으나 28.3%인 23명은 감소했다.

재산 증가 공직자 중 36명(62%)의 증가액이 1억원 미만이었으며, 1~5억원이 16명(27.6%), 5억원 이상이 3명(5.2%)으로 집계됐다.

재산증가 요인은 개별공시지가, 공동주택 및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 및 예금증가이며, 감소 요인으로는 생활비 비출과 채무(대출) 증가 등으로 추정된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천기옥 시의원으로 부동산 가액이 올라 14억8천362만원이 늘어난 23억7천292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신장 울주군수가 지난해보다 5억6천871만원 늘어난 24억9천178만원을, 박영철 시의원이 5억6천188만원 증가한 24억6천931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보유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재산총액이 71억5천327만원이다. 김종무 시의원(57억4천673만원)과 이종찬 남구의원(51억8천353만원)이 재산총액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재산이 가장 적은 공직자는 김원배 동구의원으로 -1억8천432만원이다.

선출직 단체장들의 재산현황을 살펴보면 김기현 시장이 71억5천327만원(△1억7천260만원), 박성민 중구청장 6억2천715만원(△9천177만원), 서동욱 남구청장 8억6천534만원(△1억6천48만원), 권명호 동구청장 3억115만원(△3천9만원), 박천동 북구청장 6억7천927만원(△1억3천518만원), 신장렬 울주군수 24억9천178만원(△5억6천871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울산시의회 윤시철 의장이 9억9천842만원(△1천565만원), 중구의회 서경환 의장 16억919만원(△4억1천420만원), 남구의회 박미라 의장 9천938만원(▽1천541만원), 동구의회 장만복 의장 29억7천816만원(▽3억7천230만원), 북구의회 정복금 의장 46억6천693만원(△3억5천354만원), 울주군의회 한성율 의장 2천962만원(△1천532만원)이다.

한편 허언욱 행정부시장은 6억2천73만원, 오규택 경제부시장은 6억532만원, 김창룡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14억4천83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정부와 울산시 공직자윤리위는 이날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 변동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심사한다.
심사 결과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하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한 경우에는 경중에 따라 경고, 과태료 부과 또는 징계의결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시공직자윤리위 관계자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등록과 심사 제도를 더욱 엄정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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