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메카’ 울산 2명당 1대꼴 車소유
‘자동차 메카’ 울산 2명당 1대꼴 車소유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7.03.2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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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천명 당 등록 차량 수 563대… 남구 ‘최다’
하이브리드·경유 늘고 LPG 5.2% 줄어
안전운전 의무 위반 등 교통사고 사상자 8천명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울산지역 인구 2명당 등록 차량 수가 1대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승용차가 증가한 대신 승합차 수는 감소한 가운데 구·군별 등록대수는 남구가 가장 많았고 동구가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등록대수가 가장 많았다.

이런 가운데 2015년 말 기준으로 울산에서는 차량 교통사고로 8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한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해자 연령층은 4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전체의 3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인 가운데 금요일에 사고가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울산시 자동차등록현황 및 2015년 교통사고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울산시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만 18세 이상 인구 1천명당 563.3대로, 2015년에 비해 11.5대(2.1%) 증가했다.

이 중 승용차는 469.4대로 전년에 비해 2.6% 증가했으며, 승합차는 17.1대로 3.5% 감소했다.

화물차와 특수차는 각각 74.2대와 2.7대로 집계되면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5개 구·군별 자동차 등록대수는 남구가 만 18세 이상 인구 1천명당 647.3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울주군(630.1대), 중구(561.2대), 북구(518.8대), 동구(452.7대) 순이다.

지역 내 수입승용차는 만 18세 이상 인구 1천명당 21.3였으며, 구·군별로는 중구(27.4대), 남구(24.1대) 북구(19.5대), 울주군(16.4대), 동구(13.5대) 순이었다.

자동차 연료별로는 휘발유 차량이 26만8천976대로 가장 많았으며, 경유(21만7천523대), LPG(4만1천899대) 등의 순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하이브리드(36.9%), 기타연료(6.9%), 경유(5.1%) 등은 증가한 반면 LPG는 5.2% 감소했다.

연령별 자동차 등록대수는 50대가 15만8천7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13만7천28명), 30대(9만150명) 등 순이다.

2015년에 비해 70대 이상(11.7%), 60대(10.5%), 20대 이하(6.5%), 50대(2.9%)은 증가한 반면, 30대(-1.2%), 40대(-0.4%)는 감소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15년 교통사고현황을 보면 해당 연도 기준 울산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천368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3.6% 증가했다.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87.5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69.9건이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수는 8천37명으로 전년도(7천695명)에 비해 4.4% 증가했으며, 사망자수는 2014년에 비해 13% 감소한 반면 부상자수는 4.7% 증가했다.

노인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만 65세 이상 인구 1만명당 63.6건이었고, 어린이 교통사고는 만 12세 이하 인구 1만명당 16.1건으로 나타났다.

구·군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남구가 1천8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주군(1천88건), 중구(1천36건), 북구(846건), 동구(592건) 순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남구(8.7%), 중구(7.9%), 울주군(7.4%), 북구(3.3%) 순으로 증가한 데 반해 동구는 18.5% 감소했다.

교통안전지수는 북구가 83.5로 가장 높았고 동구(82.1), 울주군(81.7), 중구(81.6), 남구(78.1) 순으로 조사됐다.

가해운전자 법규위반에 따른 교통사고는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이 51%로 가장 많았고, 가해운전자 연령별 교통사고는 41~50세가 24%로 많았다.

사고는 주로 오후 6시 이상~자정(33.8%)에서 많이 발생했다.

오전 6시~오후 12시(24%) 보다는 오후 12시~오후 6시(28.7%%) 교통사고가 잦았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6%)이 사고가 가장 빈번했고, 수요일(15.4%)과 목요일(14.9%)의 교통사고도 잦았다.

금요일 사고는 북구(17.3%), 중구(16.6%), 남구(16.1%), 울주군(15.3%), 동구(13.9%) 순으로 많았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에 등록된 친환경 차량 개수는 5천대로 다른 차량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증가폭은 확연히 높은 것으로 봐서 앞으로 친환경 차량은 점차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입차 등록 차량 비중은 현대자동차가 위치한 북구와 근접한 동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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