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전경일 소장 초청 ‘제17기 UCA’ 세 번째 강좌
울산상의, 전경일 소장 초청 ‘제17기 UCA’ 세 번째 강좌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3.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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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경영의 핵심비밀 ‘인문경영’
▲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이 22일 오후 울산상의 6층 CEO교육장에서 열린 ‘제17기 울산최고경영자아카데미(UCA)’에 초청 강사로 나서 ‘세종, 르네상스 경영의 비밀’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인문학을 강조하는 기업일수록 내부 단합이 잘 되고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인문경영을 기술 개발보다 더 중요시 하는데, 이처럼 인문경영은 조직원 단합과 기업 성장의 밑거름입니다.”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은 울산상공회의소가 울산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22일 오후 상의 6층 CEO교육장에서 개최한 ‘제17기 울산최고경영자아카데미(UCA)’의 세 번째 강좌에 초청 강사로 나서 ‘세종, 르네상스 경영의 비밀’이란 주제로 이같이 강연했다.

전 소장은 “당시대에 세계 최고의 문명을 이룬 조선의 제4대 CEO, 세종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경영자였다. 격변하는 경영환경에 필요한 건 세종 방식의 창조적 발상”이라며 세종의 르네상스 경영의 핵심 원천으로 집현전과 농사직설, 훈민정음을 꼽았다.

그러면서 “세종대왕은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고 백성의 근면성과 똑똑한 두뇌를 바탕으로 성장 해법을 찾았으며 이를 통해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뤘다”면서 “세종대왕의 국가경영전략을 기업 경영에 적용할 경우 기업 미래 발전에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대왕은 즉위 10년차에 농업 증산을 이끌 생각으로 전라, 충청, 경상 감사에게 나이가 많고 농사를 잘 짓는 농가를 찾을 것을 지시해 풍작농사의 숨은 비결을 찾아낸 뒤 ‘농사직설’을 펴냈다”며 “이를 통해 조선의 벼농사는 300~600%가 상승했고, 일반 백성들의 세 부담은 10~20% 줄어들게 됨에 따라 남는 예산으로 문화, 경제 부문에 투자, 조선의 찬란한 르네상스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전 소장은 “세종대왕의 사례를 볼 때 자금이 부족한 기업도 시장을 잘 관찰하고 임직원의 지식과 아이디어만 갖고 있으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국가나 조직을 경영하는 것도 이처럼 마음의 문제”라면서 “세상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천하를 손에 쥔 것과 같은 만큼, 리더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인 리더십도 결국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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