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드름연희단, 호주서 ‘대동놀이’
울산 내드름연희단, 호주서 ‘대동놀이’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7.03.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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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 페스티벌 24일부터 4회 공연
멜버른 현지서 사자춤·판놀음 등 선보여
▲ 내드름연희단 공연 모습.
조선 남사당의 맥을 이으며 울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통연희단체 ‘내드름연희단’이 호주 멜버른 코리아위크 페스티벌에 초청돼 24일부터 멜버른 현지에서 네 차례의 공연을 벌인다.

‘내드름연희단’은 24일 현지에 도착해 사전공연을 진행하고 이튿날 개막공연에 참가해 선반설장구, 버나놀이, 사물판굿이 어우러진 ‘판놀음’ 등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본 공연에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 동해안 별신굿의 일부를 차용한 ‘축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의 ‘사자춤’, 4대의 무속설장구로 구성된 타악앙상블 ‘소 락(So 樂)’, ‘판놀음’ 그리고 관객과 함께 우리의 흥을 즐기는 ‘대동놀이’로 우리 고유의 ‘흥’과 폭발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호주 멜버른 코리아위크 페스티벌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한국 전통예술 공연, 한복 패션쇼, 태권도, 한지 전시회, K-POP 월드 페스티벌, 한국 헤어스타일 쇼, 메이크업 강좌, 한국 음식 판매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호주에 전달하는 창구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페스티벌은 ‘잔치(JANCHI)’라는 주제로 멜버른의 시티 스퀘어, 퀸스브릿지 스퀘어 등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인원으로 구성돼 현지인들과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한다.

‘내드름연희단’은 2011년 호주 AWME(호주월드뮤직엑스포) 쇼케이스를 비롯해 2014년 일본 니가타 한일교류공연, 지난 해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 등에 참여했다.

‘내드름연희단’ 김구대 대표는 “이번 멜버른 코리아위크 페스티벌이 한국 전통 음악의 독창성을 알리고 내드름의 역량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해외 단체의 공연을 모니터 함으로써 현재 월드뮤직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향후 작품 창작 활동에도 참고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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