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3D프린팅 소재 美서 첫선
SK케미칼 3D프린팅 소재 美서 첫선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3.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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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3D 프린팅에 필요한 소재를 미국에서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SK케미칼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엑스포 2017’(Inside 3D Printing Conference & Expo 2017)에서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3D 프린팅을 위한 혁신 소재’를 주제로 ‘스카이플리트’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사이드 3D 프린팅은 세계 5대 3D 프린팅 전문 행사의 하나로 2013년 뉴욕을 시작으로 세계 22개 주요 도시를 순환하며 개최됐다. 3D 프린팅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3D 기술과 트렌드, 활용 기술을 공유한다. 스카이플리트는 SK케미칼이 최근 개발한 3D 프린팅 전용 플라스틱 소재 브랜드로 G, E 시리즈를 비롯 4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스카이플리트는 기존에 3D 프린터 소재로 주로 사용됐던 PLA, ABS, PC의 문제점을 해결해 업계 관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G시리즈’는 미국 FDA의 인증을 통과해 의약품 패키징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된 친환경 소재로 ABS와 달리 제조 과정에서 악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고광택이나 무광택의 다양한 표면 표현이 가능하고 와핑 현상 없이 출력물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어 정교한 산업용 제품을 제작하는데 적합한 소재로 주목 받았다.

이어 소개된 ‘E시리즈’는 생분해성 소재인 PLA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내열도를 높여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일반적인 PLA 소재가 50℃ 정도의 열을 견디는데 반해 E시리즈는 100℃의 높은 열을 견딘다. 또한 기존 PLA 대비 2배 이상의 프린팅 속도를 낼 수 있어 빠른 작업도 가능해졌다.

SK케미칼 오준석 사업개발팀장은“PC, ABS, PLA 등 기존 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스카이플리트가 앞으로 3D 프린터 소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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