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재해예방사업 97억원 조기 집행
울산시, 재해예방사업 97억원 조기 집행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7.03.20 2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경사지 정비 등 4곳 지원… 재해 대비·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울산시는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등 기존 추진 중인 4개 재해예방사업에 대해 97억원을 조기 집행해 공정을 앞당기는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재해예방사업의 추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사업비 97억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비 부담금 29억원 전액을 지난달 구·군에 우선 교부했으며, 국비 부담금은 이달 중 18억원을 교부할 계획이다.

구·군에서 추진 중인 재해예상사업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태화지구(중구)·화창지구(울주군)) 2개소와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옥동지구(남구)) 1개소, 급경사지 붕괴위험 지역 정비사업(동해안로(동구)) 1개소 등 모두 4곳이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2곳 중 태화지구는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태화시장 일원으로 향후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침수로 인한 각종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는 등 자연재해발생에 대비한 체계적인 정비를 시행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 475억원으로 배수펌프장 1개소를 설치할 계획으로 올해 20억원(국비 10억원, 시·구비 1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기간은 2020년까지다.

화창지구는 울주군 청량면 상남리 화창마을 일대에 대한 침수 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배수펌프장 1개소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40억8천만원이며, 올해 하반기에 공사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지역은 주변지역보다 낮은 저지대로, 송전 1·2리, 신덕하 1·2구, 화창 1·2구 등 주변 6개 마을의 빗물이 모이면서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해 지난 2008년 8월에는 하루 사이 137㎜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량천 제방이 유실돼 덕정마을과 화창마을 100세대가 침수돼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2013년 11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침수위험)로 지정됐다.

옥동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은 하천단면 협소로 집중호우 시 저지대 침수피해가 빈발하고 있어 13만6천㎡ 저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75억원이다. 올해 58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지난 17일 이들 4개 사업에 대해 구·군 재해예방사업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재해예방사업 조기추진단 점검회의’를 갖고 정보 공유와 추진상황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향후 구·군 자체점검 이외에도 시 주관으로 구·군 과장급 간담회와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 차바 내습 시 범서읍 상동 소하천과 삼동면 구일곡 소하천의 경우 주 공정인 하천제방 축조를 우수기전에 완료해 재해예방에 기여한 사례도 있어 재해예방사업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열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