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단·조기치료로 癌 완치
조기진단·조기치료로 癌 완치
  • 김은혜 기자
  • 승인 2017.03.20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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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암세포 영양공급 혈관 차단하는데 효과
종양 위치·모양 따라 CT영상 촬영후 치료 결정
▲ 환자를 치료하기 전에 종양의 위치, 크기와 모양을 알기 위해 CT와 같은 영상자료를 활용해 촬영하고 있는 모습.

매년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암을 막을 수 있다.

3분의 1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로 암을 완치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암 환자라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이 기념일로 정해졌다.

현대 의학에서도 암 정복을 위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방사선 치료는 수술, 항암 치료와 함께 3대 암치료 방법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방사선 암치료에 대해 울산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내과 고영은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Q. 최근 방사선을 이용한 암치료에 새로운 치료 방법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방법들이 도입되고 있나요?

- 최근 도입된 치료 방법은 호흡이나 장기의 움직임으로 인한 움직이는 종양을 추적하며 치료하는 호흡연동 방사선치료가 있습니다.

또 1~4회 고선량의 방사선조사로 치료를 완료하는 방사선 수술, 양성자 치료, 탄소빔을 이용하는 입자빔 치료 등이 있습니다.



Q. 종양을 추적하는 ‘호흡연동 방사선치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 종양을 추적하며 치료하게 되면 치료범위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움직이는 종양을 치료하려면 종양의 움직임을 고려해서 치료범위가 실제 종양의 크기보다 커지게 되는데 움직임을 추적하게 되면 종양의 크기만의 고려해서 치료범위가 줄어들게 되고, 종양 주변에 있는 정상조직에 조사되는 방사선이 줄어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방사선 치료후 후유증이 적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호흡에 따른 종양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종양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한 X-ray 장비, RF 장비, 적외선 카메라 등이 사용됩니다.



Q. 방사선 치료와 방사선 수술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 일반적인 방사선치료는 치료 완료까지 약 10~30일 이상이 걸리는데 비해 방사선수술은 1~4일 정도로 짧은 기간에 이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일반치료에 비해 한 번에 많은 방사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와 함께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하는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사선 수술 장비는 기존 치료 장비에 비해 보다 정밀하게 시간당 많은 방사선을 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울산대학교병원에서 가동 중인 치료 장비인 트루빔(Truebeam)의 경우 기존 치료기에 비해 정밀도는 2배, 시간당 방사선 양은 4배 이상 향상된 기기입니다.



Q. 특수 치료들을 종양의 움직임을 고려하고 종양의 양대로 치료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는 건가요?

- 이러한 작업을 두고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치료계획을 세운다’고 표현합니다.

환자를 치료하기 전에 종양의 위치, 크기와 모양을 알기 위해 CT와 같은 영상자료를 촬영합니다.

여기서 CT 영상에 주치의가 종양을 그려주면 이걸 3차원적으로 볼 수 있게 재구성해 어떤 에너지의 방사선으로, 어떤 방향에서 방사선치료를 할지 결정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중요장기가 있는 방향으로 방사선이 들어가는 것을 피하고, 혹시 종양 주변에 중요장기가 붙어 있다면 방사선이 들어가지 않게 막아줘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납합성물질로 차폐체를 만들거나, MLC(multi-leaf collimator)라는 장치를 이용해 치료할 위치에서 종양의 모양대로 방사선을 조사합니다.

이렇게 치료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전한 방사선치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Q. 앞서 잠깐 언급했던 입자빔 치료는 어떤 것인가요?

- 입자빔 치료는 기존 X-ray 치료법과 물리학적 특성이 다릅니다.

입자빔은 특정 거리를 지나게 되면 방사선이 급속도로 에너지를 잃는 특징이 있는데 물리학적 용어로 브래그 피크라고 합니다. 이 브래그 피크를 종양부위에 집중시켜 방사선이 몸을 투과하면서 종양에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종양을 지나서는 거의 주지 않게 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방법입니다.

Q.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도 치료가 달라져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관리하나요?

- 치료 장비의 품질관리와 같은 맥락으로 환자 맞춤 정도 관리도 환자마다 다릅니다.

환자가 치료받는 부위가 다르고 종양주변의 주요장기도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종양에는 정확하게 정량의 방사선이 조사되고 주요장기에는 방사선이 최소로 들어가는지는 환자를 직접 치료하기 전에 선행되는 확인 작업입니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환자에게 방사선을 직접 조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환자 몸을 대신할 모형 팬텀이나 방사선 측정장비에 먼저 방사선을 조사해 계획한 방사선량이 정확하게 조사되는지 확인하고, 방사선을 조사하고자 하는 위치에 딱 맞게 조사되는지를 환자별로 각각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리=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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