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의 눈물과 상처가 미소와 희망으로!
피해자의 눈물과 상처가 미소와 희망으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3.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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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경찰청이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피해자전담경찰관이 경찰서 청문감사실에 배치되어 피해자 보호·지원 업무 수행에 나선 지도 벌써 2년이 되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을 배치하던 초기에는 경찰관서 차원의 피해자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일에 어려운 일이 참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울산지방경찰청의 피해자보호팀은 물론 중부·남부·동부·울주 경찰서에 배치된 4명의 피해자전담경찰관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피해자 보호·지원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피해자전담경찰관들이 하는 일을 간단하게나마 소개할 필요를 느낀다.

피해자전담경찰관들은 초기 상담을 통해 범죄피해자들의 아픔과 슬픔을 같이 나누려고 애쓴다.

먼저 피해자의 상황부터 파악한 다음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피해자는 심리상담을 거쳐 심리적 도움을 준다.

또한 상해의 후유증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등 생계가 어려운 피해자에게는 경제적 지원을, 민·형사상 법률상담이 필요한 피해자에게는 법률적 지원을 하여 피해자들이 범죄피해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경찰에서는 가해자의 보복이 우려되는 피해자의 신변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임시숙소에서 스마트워치, CCT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야간(밤 9시~다음날 6시)에는 경찰관서에서 조서나 간이진술서를 작성한 후 귀가하는 강력범죄 피해자 또는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여비를 지급함으로써 피해자의 형사절차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강력범죄로 인해 주거환경 등이 훼손되거나 오염된 범죄피해자에게는 정리에 들어가는 실제비용을 지급해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경찰은 이와 같은 지원과 노력에 덕분에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범죄피해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원체계도 한층 강화되었다고 자부한다.

경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범죄피해자의 더 나은 피해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2017년 한 해가 범죄피해자 주변의 따뜻한 관심에 힘입어 범죄피해자의 눈물과 상처가 미소와 희망으로 바뀌는 감동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김주현 울산 동부경찰서 청문감사실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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