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무앙통전, 제주전과 다를 것”
김도훈 “무앙통전, 제주전과 다를 것”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3.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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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태국 무앙통 ACL 조별리그 오늘 문수축구장
공격·전술적 다양한 변화로 제주전 패배 충격 회복 각오
▲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왼쪽 두 번째)과 김용대 선수(왼쪽 첫 번째)가 태국 무앙통유나이티드와의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도훈 감독이 무앙통의 톳치타완 스리판 감독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제공=울산현대축구단
“제주전에 전술적 변화를 줬다가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이를 극복하고 공격과 전술적인 부분에서 다른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무앙통(태국)전을 앞두고 제주전 대패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 1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울산 선수들은 정신적인 충격이 가시지 않은 채 무앙통과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러야 해 부담이 상당하다.

김 감독은 13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주전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적응해 가는 것이 긍정적이었고 시즌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 경기를 잘하고 있고 팬들도 많이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무앙통전에서는 공격적인 측면과 전술적 측면에서 제주전과 달리 운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감독은 “무앙통엔 울산에서 뛰었던 이호가 속해 있고 지난 시즌 울산에서 뛴 외국인 선수 셀리오도 뛴다”며 “이런 점은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우리 팀은 지난 시즌과 경기 운영이 많이 바뀌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무앙통 구단에 관해 “우리와의 경기를 위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많이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4-2-3-1 전술로 빠른 역습을 하는 팀인데, 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시차를 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앙통의 톳치타완 스리판 감독은 “현재 조 1위에 올라 있는 것에 대해 굉장히 행복하고 자랑스러운데 내일 경기 이후에도 1등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이호와 셀리오가 한국 축구를 많이 경험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에 비해 울산의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아 큰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울산에서는 오르샤, 코바, 페트라토스가 위협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 팀은 14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1승 1패 승점 3점을 기록해 E조 3위를 달리고 있다. 무앙통은 1승 1무로 조 1위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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