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대작 2천304점 전시
현대중공업이 울산 동구 일대에국화전시회를 마련해 지역 주민들에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한마음회관과 현대예술관, 현대예술공원, 회사 각 출입문 일대에 국화 2만1천여본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 행사는 다음달 말일까지 계속된다.
현대중공업은 각 전시회장에 일반 국화뿐만 아니라 다륜대작(국화를 수레바퀴 모양으로 둥글게 짜놓은 작품), 꽃벽, 꽃아치, 고래형상 등 국화 작품 2천304점을 전시했다. 특히 한마음회관 광장에는 원두막, 초가집, 꽃수레 등을 설치해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현대예술공원은 연못과 정자 등이 국화와 함께 어울려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변모했다.
이와 함께 국화전시회 기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25일 한마음회관에서는 ▲국화차 시음회 ▲작은 음악회 ▲어린이 책 잔치 ▲동화 속 요리 체험 등 ‘가족문화예술축제’가 실시된다.
또 11월에는 문인화 전시회, 청소년 인문학 강좌 등 국향(菊香) 속에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형태의 국화를 도심 속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98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계절별 꽃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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