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현장 열혈 통신원-학부모 기자 조성희씨
울산교육현장 열혈 통신원-학부모 기자 조성희씨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7.02.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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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어울림기자단으로 활약… 소통 이끌어

교육은 무엇보다 소통이다.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이 제대로 알아듣고 있는지, 혹은 지금 가르침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유익한지, 또 더 나은 방향의 교육법은 없는지 등에 대해 교육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게 교육발전의 요체가 아닐까.

하지만 교육현장을 이끌어가는 교육기관은 학생들이 군말 없이 따라오는 쪽이 더 편할 수 있고, 가르침을 받는 학생 입장에서는 스승과도 같은 교육기관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교육현장과의 소통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자식에 대한 깊은 애정이 교육현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8월부터 울산시교육청에서 운영을 시작한 어울림기자단의 학부모 기자 조성희(47·사진)씨는 울산교육현장에서는 소위 ‘마당발’로 통한다.

자식을 둔 학부모로서 전교어머니회 회장을 비롯해 운영위원, 학교폭력위원, 교육평가위원, 학부모모니터단, 학교합창단지휘자 등 다양한 학교활동을 해온데다 지난해 8월부터는 울산시교육청에서 처음으로 운영한 제1기 어울림기자단에서 발군의 활동력으로 교육현장과의 소통에서 많은 활약상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교육발전을 위한 주요 교육현장에서 조씨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었다. 조씨는 지난해 9월 울산수학축제를 시작으로 10월 창의인성축제와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 12월에는 학생저자와 함께 한 책 축제 등을 누비며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교육청은 물론 지역 언론에 칼럼을 게재하며 울산교육의 역동성을 알렸다.

조씨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행사는 개인적으로 12월 울산공고에서 열렸던 ‘책축제’였다”며 “우리 아이들이 직접 글을 써 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고, 참교육의 현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울산시교육청 주관으로 경기도 일산에서 열렸던 행복교육박람회도 기억에 남는다”며 “전국 각지의 다양한 교육방식을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학교활동부터 어울림기자단까지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조씨는 “당연히 우리 애들 때문”이라며 “큰 애는 이미 대학을 갖고 이제 둘째가 고등학생이 된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가 아니겠냐. 앞으로도 울산교육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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