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값 지난해 대비 큰 폭 하락
배추·무값 지난해 대비 큰 폭 하락
  • 김규신 기자
  • 승인 2008.10.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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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김장채소 재배면적조사’ 결과… 40·20%p 떨어져
올해 김장채소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기상악화에 따른 피해도 줄어 배추와 무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 롯데마트 울산점에 따르면 이 날 현재 배추 1포기당 판매가격은 1천2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2천원에 팔리던 것에 비해 무려 40%p 하락했다.

무 역시 지난해 개당 1천500원대에 팔리던 것이 올해는 1천200원에 팔리면서 20%p의 하락폭을 보였다.

도매 거래도 상황은 마찬가지.

울산농수산물도매센터의 지난 22일 배추 도매거래 가격은 1kg당 1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천850원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36%p나 떨어진 가격이다.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의 경매 관계자는 “농가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인해 산지 배추, 무값이 크게 떨어졌다”며 “가을 가뭄이 관건이지만 당분간 오름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전국의 무와 배추 재배면적이 올들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김장채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김장채소 재배면적은 김장무가 8천948ha로 지난해 7천162ha보다 24.9%p가 늘었고 김장배추 역시 1만4천693ha로 지난해의 1만2천178ha 보다 20.7%p 확대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 김장 채소 출하기에 값이 급등하자 올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농가들이 전반적으로 재배 면적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또 좋은 날씨 덕분에 적당한 시기의 파종과 생육이 가능했던 점도 재배 규모 확대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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